(리뷰) 프리퀀시 (Frequency, 2000) Movie_Review

무선통신을 하는 모습이 나오는 영화에는 ‘조디포스터’ 주연의 ‘콘택트(1997)’ 가 있었고, 한국 영화로는 ‘김하늘’, ‘유지태’ 주연의 ‘동감(2000)’ 이 있었다.
‘조디포스터’의 감성적인 연기가 매우 매력적이었다.
아빠를 찾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가득 찬 모습 때문이었을까, 외계를 향한 그녀의 탐사열정은 대단히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SF적인 요소도 있어 볼거리도 많았다.
그에 비해 한국영화 ‘동감’은 당시 한국 영화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던 ‘무선통신’ 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꽤 신선하게 느껴지기는 했으나, 왠지 일본소설 속의 이야기를 카피라도 한 듯한 상투적이고 식상한 전개가 아쉬웠고, 유지태의 어색한 연기도 불편했다.
소재만 신선했을 뿐 다른 매력은 없어 보여 아쉬움이 남았다.
한국영화 ‘동감’이 먼저 나왔느냐 미국영화 ‘프리퀀시’가 먼저 나왔느냐 하는 논쟁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영화 ‘프리퀀시’의 경우, 정말 상투적이고 뻔해 보이는 이야기로 흘러간다.
그렇게 이야기가 상투적이다 싶어 비웃을 쯤에 갑자기 이야기가 급선회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는 과거로 돌아가 과거에 있었던 사건에 개입하고,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사고를 치는 바람에 현재가 바뀌고 미래가 바뀐다는 이야기의 영화 ‘빽 투 더 퓨쳐(Back To The Future)’ 시리즈가 생각난다.
과거를 바꿨기 때문에 그것에 영향을 받아 미래가 바뀌는 것이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아버지가 아끼던 유품인 무선통신기가 우연히 작동되면서 ‘프랭크’라는 낯선 남자와 통신을 하게 된 ‘존’은, 그 사람이 다름 아니라 과거의 ‘아버지’ 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버지를 사고로부터 살리기 위한 ‘존’의 노력 덕분에 아버지는 살아나게 되지만, 그로 인해 미래가 바뀌게 되고, 아버지가 죽지 않은 대신 자신이 바꾼 과거로 인해 엄마가 연쇄살인마에게 살해당하는 상황으로 바뀐다.
이에 다시 엄마를 살리기 위해 현재 경찰인 ‘존’ 자신의 방법을 아버지에게 일러주고, ‘프랭크’는 미래의 아들이 알려준 방법으로 아내를 지키려고 노력을 해보지만, 결국 사고만 치게 된다.
엄마를 죽인 연쇄살인범을 쫓는 과거의 아버지와 현재의 아들.
각각이 처한 현실 속에서 연쇄살인범과 맞닥뜨리게 되고, 과거에서 살고 있는 아빠의 노력 덕분에 현재에 살고 있는 아들은 범인을 죽일 수 있게 된다.
외로움에 찌들어 불행한 삶을 살고 있던 ‘존’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엄마와 아빠를 모두 되찾게 되어 행복한 가정에서 살게 된다는 결말.
이 영화가 재미있고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이유는 다음과 같은 것들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선, 진부해 보이는 스토리로 전개되다가 관객의 예상을 깨고 갑자기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이야기로 바뀌어 이야기가 풍성해진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과거의 살인범과 현재의 살인범을 잡기 위해 과거와 현재 속에서 각각 힘을 합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긴장감 넘치게 보여주는데, 마치 스릴러물로 바뀐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점도 기분이 훈훈해져서 좋다.
평범해 보이는 이야기에 변화가 생기는 반전의 묘미, SF 적인 요소, 스릴러 같은 긴장감,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모범적인 이야기 전개와 훈훈한 결말.
살인범의 등장과 함께 갑자기 스릴러물 같은 긴장감을 주며 급박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가 있고, 해피엔딩이기에 기분도 좋다.
벌써 7년이나 지난 영화지만 다시 봐도 여전히 재미있는 영화인데, 개인적으로는 영화 ‘빽 투 더 퓨처’ 가 많이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다.

PS.
과거가 바뀜에 따라 미래 속에서 사진이 바뀌는 모습은 실제로 ‘빽 투 더 퓨쳐’ 에서 나왔던 장면들이다.
다른 점이라면, ‘빽 투 더 퓨쳐’의 경우, 미래가 바뀌어도 시간여행을 하는 주인공 당사자는 미래의 누군가에게 바뀐 상황에 대해 직접 설명을 듣기 전에는 무엇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지 못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미래가 바뀌게 되면 바뀐 상황에 대한 기억들이 미래의 인물인 ‘존’ 자신의 기억에 새로 만들어져 기억으로 채워진다는 차이점이 있다.


네이버 영화줄거리 스크랩---------------------------------
30년의 시간, | 그러나 그를 구할수있는것은 단지 몇분..!
존 설리반(제임스 카비젤 분)은 1969년 10월 12일의 브룩스톤 화재로 소방대원이었던 아버지를 잃고, 90년대를 살아가는 외로움에 찌들은 경찰이다. 아버지 기일의 하루전, 폭풍이 몰아치는 날에 존은 아버지가 쓰던 낡은 햄 라디오를 발견하고 이를 튼다. 순간적으로 전기가 통한 후 그는 69년도 월드 시리즈를 기다리는 한 소방대원과 무선 통신을 하게 되는데, 그는 바로 자신의 아버지 프랭크(데니스 퀘이드)이다.
  이 30년의 시간을 건너뛴 부자간의 대화에 존도, 그의 젊은 아버지도 처음에는 모두 믿을 수 없어 하지만, 이내 존은 밤을 새워가며 최초로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다. 자신이 아버지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음을 깨달은 존은 아버지에게 프룩스톤 화재사건을 경고함으로써 아버지를 구하게 된다. 1999년 10월 12일, 존은 이제 자신의 벽에 걸린 아버지의 사진이 중년의 모습으로 바뀌어 있음을 발견한다. 존은 과거를 바꿈에 따라 자신이 가지게 된 아버지에 대한 새로운 기억에 들떠지만 그가 간과한 사실은 잊고 있었다. 즉 다른 일들도 바뀌었다는 점이다.
  그의 아버지가 살아남에 따라 야기된 미묘한 변화는 바로 미해결의 연쇄살인을 야기하는데, 희생자 중에는 잔인하게 살해당한 존의 엄마도 있다. 이제 아버지 프랭크와 존은 3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무선통신을 계속하면서 살인을 막기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한다. 이와중에 프랭크는 자신의 세계에서 점점 변해가고, 존은 새로운 진실을 깨닫게 된다.

네이버 영화해설 스크랩--------------------
60년대의 아버지와 90년대의 아들 사이에 신비로운 무선 통신이 이루어지면서 일어나는 시간 여행 스릴러물. 미래에 살고 있는 아들과의 교신으로 인해 죽음을 모면한 소방대원인 아버지가 이로 인해 벌어지는 또다른 연쇄살인범과의 사투가 전개된다.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작년 3억 달러 가까운 수입을 올렸던 히트작 <식스 센스>와 같은 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조 모겐스턴은 "호소력있는 배우들과 저항할 수 없는 줄거리로 관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뿐 아니라 궁극에는 관객들을 뒤흔들고야 만다." 고 극찬했고, 뉴욕 타임즈의 스티븐 홀든 역시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이 시간교차 모험물은 시간 여행이라는 우리의 가장 황당한 환상을 자극한다."고 호평을 보냈다. 또, 뉴욕 데일리 뉴스의 잭 매튜는 "이는 과거에 자신이 살아오지 않았던 길을 꿈꾸던 이를 위한 영화."라고 칭한 후 "이 영화는 2000년 들어 최초의 걸작일 뿐 아니라, 추후에도 걸작으로 기억될 만한 영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스티븐 레이는 "아주 가끔씩 과대광고나 일부집단의 광적인 호응없이도 히트를 기록하는 영화들이 있다. 바로 이 영화같이 기발하고, 서스펜스가 넘치며, 만족스러울 만큼 결말의 예측이 불가능한 영화들이 그들이다."고 평했다. (장재일 분석)

이 영화는 '무선통신에 의한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 면에서, 때마침 먼저 소개된 우리 영화 <동감>과 흡사하다. 이때문에 오랫동안 개봉이 늦춰지다가, 11월에 가서야 개봉했으나 장기 상영한 <동감>에 비해, 일주일만에 막을 내리는 불운을 겪었다.

옥의 티. 주인공이 아버지와 교신한 후, 거리에 나와 친구를 기다릴 때, 하늘에 오로라가 생긴다. 그런데, 오로라는 대기권의 가장자리에 생기며, 비가 오는 하늘에선 구름떼 때문에 관찰할 수 없다.

written by 홍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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