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더기타, 검은색 바디로 교체(테일피스 앞 나무 더 깎음, 스티커 제거) Music_Story

펜더기타 빨간색 바디를 수리하기로 계획했는데, 수리하는 동안 검은 색 바디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바디를 교체하기 전에 마지막 한 가지 더 시도해보기로 했다.
일단, 픽업 룸에 잘라낸 나무 부분을 사포로 다듬어 부드럽게 하고.
테일피스 앞에 험버커 픽업이 비스듬하게 위치할 수 있도록 나무를 좀 깎았는데, 나무를 깎아 테일피스가 기타 줄의 장력으로 밀려 내려오는 힘을 버틸 수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아래쪽은 깎지 않고 놔뒀다.
그런데 기타 소리에 뭔가 묵직한 소리가 나오는 것이 아마 나무를 덜 깎아내서 그런 것 같아, 이 부분을 깎으면 원하는 소리가 날 수도 있을 것 같아 깎아보기로 했다.
완전히 바짝 깎지는 못하고 튀어 나와 있던 부분을 적당히 깎아내고, 바닥에 스티커 같은 것이 있어서 제거했다.
이 스티커 같은 것은 대체 뭘까. 바디 제작할 때 스티커를 붙여 놓았다가 도색할 때 그냥 그 위에 바로 도색을 한 걸까.
이런 것이 붙어 있으면 진동을 줄어들게 하기 때문에 제거.

소리를 들어봤다.
망했다.
전혀 예상 못한 이상한 소리가 되었다.
지금까지 누누이 얘기한 것처럼, 검은색 바디는 단단한 작대기(얇은 회초리)로 때리는 것 같은 요상한 소리가 있는데, 나무를 깎아내면 그 소리가 없어지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예상과는 전혀 반대로 그 소리는 전혀 없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기존의 소리에서 그나마 장점으로 생각했던 나무의 묵직한 울림이 없어지고 빨간색 바디처럼 가볍고 얇은 소리가 난다.
기대한 것은 전혀 얻지 못하고 단점이 더 부각된 것.
기존의 소리는, 디스토션 소리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클린 톤은 나무의 묵직한 울림이 있어 좋았는데, 그 소리가 아예 없어져 버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절대 하지 말았어야 할 작업이 되어버렸다.
‘POD-X3’에서 톤 조정을 해봐도 이 요상한 소리는 감춰지지 않는다.

다음 작업에서 추가로 작업을 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 요상한 작대기 때리는 것 같은 소리는 나무 자체의 소리가 그런 것 같다. 그렇다면 절대로 없앨 수 없는 원천적인 소리인 셈.
다음 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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