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더 찾아 목공소 2 Music_Story

지난 주말에 목공소와 목재소를 둘러본 후, 지역에서는 ‘음향목’을 찾을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가까운 곳에 목공소가 하나 더 있어서 들러 보기로 했다.
아저씨가 상당히 친절하신데, 역시 ‘앨더’라는 나무는 모르겠다고 하신다.
겉보기에는 작아 보이는 목공소인데, 안으로 들어가니 공간이 꽤 넓고(보통의 가게 2개 붙인 정도), 뒤쪽에는 창고처럼 된 곳도 있어서 아저씨가 쌓아둔 목재가 상당히 많았다.
아무래도 건축용 나무가 주로 있으니 ‘음향목’은 없겠다 싶은데, 그래도 아저씨가 나무 부심이 좀 있으신지 나무를 이것저것 많이 보여주신다.
나무를 손가락으로 튕겨보며, 제가 찾는 나무는 조직이 좀 엉성하고 푸석푸석한 무른 나무로 튕겼을 때 저음이 나며 거친 소리가 나야 한다고 하니 이것저것 다양한 나무를 보여주시지만, 겉보기에 괜찮은 나무라도 육질이 단단하면 대부분 높은 고음의 소리가 나는데, 가볍고 무른 나무인 경우에도 얇고 높은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
주로 소나무(적송, 홍송)를 많이 갖고 계신 것 같고, 그 외에 나무들도 꽤 있지만 이름은 모르신다고 함.
무려 100년이나 되었다는 적송을 꺼내 오셨는데, 소리는 나직하게 나지만 너무 찰지다고 해야 하나, 소리가 좀 가벼운 듯 하면서도 낮고 거칠게 나야 하는데 이 나무는 마치 물 먹은 것처럼 너무 찰지고 매끄러우면서 너무 묵직하게 울린다.
소리 느낌은 비슷한데 거친 소리가 나오지 않을 것 같고, 음향목으로 맞지 않을 듯.
그래도 좀 아쉬워서 ‘이 나무 10cm 정도 잘라서 파시면 얼마 정도 할까요’ 물으니 ‘한 1만원 받아야 하나?’ 하시는데, 애초에 가로세로 5cm 만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아저씨는 그렇게 작게는 못 판다는 의미의 말을 하시는 것 같고, 가격도 굳이 따지면 비싼 것이 아니지만 그 돈 주고 사와서 굳이 테스트하기도 뭐해서 ‘구경 잘했습니다.’ 하고 돌아왔다.

내 생각에는 ‘거문고’나 ‘아쟁’ 같은 것에 쓰는 나무가 일렉기타에도 맞을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그런 제품을 본 적이 없어서 소리가 잘 어울릴지는 모르겠다.
검색을 해보니, ‘장구’를 ‘오동나무’로 만든다고 하는데, 클래식 기타를 오동나무로 만든 경우는 있다.
(가야금, 거문고, 아쟁, 등의 국악 악기에 오동나무를 사용한다고 함, 초저가의 일렉 기타에 오동나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목재가 내구성이 약해서 ‘마호가니’ 같은 더 튼튼한 목재를 보강하여 쓰기도 한다고 하는데, 워낙 가벼운 나무라서 소리가 별로 좋지 않다고 함)

오동나무로 제작한 클래식 기타의 소리가 꽤 좋다(좀 애매하기는 함). 아래의 링크 참조.
제목에 세계최초라고 썼지만, 검색을 해보면 이미 그 이전에 클래식 기타 앞판을 오동나무로 해서 제작한 사례가 있다.

이병성- 오동나무 기타(세계최초의 기타) (2014.08.21)
오동나무기타 목공작업~ (2014.01.20)
오동나무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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