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더 기타 빨간색 바디, 에폭시 제거 - 드라이브 덜 먹음 Music_Story

‘앨더’ 나무를 찾아 목공소와 목재소를 직접 둘러 봤으나 없었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할까 생각했으나 일반적인 쇼핑몰에서는 없는 것 같고, 얼핏 어떤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것 같으나 내가 필요한 크기가 매우 짧아서(가로세로 5cm 정도) 뭔가 주문하기가 좀 애매하다.
그냥 빨간색 바디에 발라져 있는 락커 페인트와 에폭시를 제거해서 소리를 들어보고 안 좋으면 검은색 바디로 교체할까 싶어 일단 빨간색 바디의 에폭시를 제거하는 작업을 했다.
철사 소리 비슷한 그 소리가 나는 이유가 테일피스 쪽에 교체한 나무 때문일 가능성이 높지만, 에폭시 때문일 수도 있다.

약 1시간 33분 작업.
1. 그라운드 선이 뒤쪽 스프링에 연결한 후 다시 기타 안쪽으로 들어오는데, 지난번에 실드 작업을 했기 때문에 기타 안쪽으로 다시 돌아 들어오는 선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 제거했다.(테스트 결과, 제거해도 전혀 문제없음)
2. 테일피스 뒤쪽에 흰색 라커를 깔끔하게 제거하지 않았는데, 쇠 솔로 문질러도 전혀 제거가 되지 않아서 조각도로 제거했다.
지난번에 제대로 제거하지 못한 에폭시도 제거.(제거하면서 나무가 조금씩 깎이고 있다.)
픽업 룸 쪽, 테일피스 앞의 세로 면을 얇게 깎아내고, 픽업룸 바닥과 바디 후면에 바른 에폭시를 거의 모두 제거했다.
사포로는 잘 제거가 되지 않아서 조각도로 먼저 깎아낸 후 사포로 문질러 마무리.
3. 트레몰로 암으로 아밍(arming)을 할 때 끼긱 거리는 스프링 소리가 날 경우가 있는데, 이 소리가 나지 않게 하는 방법으로 스프링 안쪽에 스펀지를 끼우는 방법이 많이 알려져 있다.
그래서 스펀지를 끼워 넣으려고 했는데, 그러면 아무래도 기타 진동이 스펀지에 흡수되어 감소하여 서스테인이 짧아지는 문제가 있을 것 같아 끼우지 않았다.

작업 완료 후 소리를 들어봤다.
귀에 거슬리던 철사 소리는 없어졌는데, 뭔가 그 성향은 그대로 남아 있는 느낌.
작업 이전보다 드라이브가 훨씬 덜 먹어서 디스토션 톤으로 세팅했던 소리가 오버드라이브 톤 정도로 들릴 정도로 약하다.
부드럽던 소리가 좀 칼칼하고 시원해졌지만, 드라이브가 너무 적게 먹어서 아쉽다.
역시, 나무만으로는 제대로 진동이 되지 않아 소리가 약한 것 같다.
그래서 기성 기타 제품이 바디에 도료를 칠하는 것일 것이다.
그런 여러 가지 것들이 조합되어 만들어지는 소리인 셈.
에폭시가 나무의 진동을 더 강화해서 드라이브가 잘 먹게 해줬던 것인데, 에폭시를 제거하니 진동이 약해지고 드라이브가 덜 먹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역시, 도료를 제대로 칠해야 좋은 소리가 난다고 볼 수 있는데, 문제는 나무 울림 자체도 그다지 좋은 상태가 아닌 것.
지금 상태에서는 좋은 도료를 발라도 철사 소리가 다시 날 것 같다.
‘나무의 울림+좋은 도료’가 조합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 두 가지 중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

일단, 이 상태로 한 곡 녹음해서 소리를 들어보고, 지금 구할 수 있는 재료 중 그나마 소리가 무난한 것이 에폭시이기 때문에 에폭시를 다시 얇게 펴 발라서 소리를 들어보든지 그냥 검은색 바디로 교체해야겠다.

PS.
작업하려고 기타를 열어보니, 테일피스에 교체하여 끼운 나무 앞쪽에 금이 가 있다.
테일피스 앞쪽의 나무가 얇기 때문에 또 파손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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