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2층 화장실 변기 수도꼭지의 누수를 수리했는데 이상하게 또 하수도관으로 물이 나와서 얼음이 얼어 있다.
확인을 해보니 수리한 수도꼭지에서 물이 새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옥상의 물탱크에서 새어나오는 물이 욕실 천장에서 흘러내려 욕실 하수도관으로 나가기 때문이었다.
2층 욕실 천장에서 새어 나온 물이 벽을 타고 내려와 욕실 벽에 얼음이 얼어 있고, 바닥도 물이 흥건하다.
외벽에도 물이 흘러 내려 얼음이 얼어 있는데, 물탱크를 싸고 있는 사각형 구조물의 한쪽 모서리에서 물이 새어 나오는 곳은 확실히 보이지만, 물탱크 아래의 바닥면 아래 어딘가로 물이 계속 스며들어서 물탱크가 위치한 곳의 바로 아래에 있는 2층 욕실 천장 어딘가로 물이 계속 새어 들어가는 모양이다.
물이 새어 들어가는 곳이 어디인지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물탱크에서 물이 넘쳐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예전에 확인을 해보니 물탱크 안에 있는 잠금장치(물탱크에 물이 가득 차면 수도꼭지가 잠기도록 하는 부레 장치)가 완벽히 동작하지 않아서 수도꼭지가 완전히 잠기지 않아 물이 조금씩 계속 나오는데, 그것 때문에 물탱크에서 계속 물이 넘친다.
물이 넘칠 때 넘치는 물이 흘러나오도록 물탱크 제일 위쪽에 배관이 연결되어 있고, 그 배관을 연결하여 1층까지 바로 내려가도록 호스를 연결해 놓아서 예전처럼 2층 베란다가 얼음판이 되지는 않지만, 물탱크에서 물이 넘칠 때 물이 흘러 나가도록 하는 배관을 연결한 구멍의 위치가 너무 높아서 물탱크 뚜껑으로 물이 흘러넘친다.
애초에 그 구멍을 너무 높게 뚫어서 한 것이 실수지만 물탱크를 구입해서 구멍을 뚫어가지고 가져 왔을 당시에는 그 사실을 알지도 못했고, 다시 구멍을 뚫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물탱크 뚜껑 틈 사이로 물이 새어나오지 못하게 막든지, 아니면 물탱크 안에 있는 잠금장치가 완전히 동작하도록 해야 하는데, 그것은 내가 처리를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날씨가 좀 따뜻해지면 물탱크를 설치했던 동네 아저씨를 불러 의논을 해봐야겠다.
플라스틱 물탱크로 교체한 것이 2010년 9월 26일이니 벌써 7년 반이나 지났다. 시간이 벌써 그렇게나 지났나 싶다.
물탱크를 교체한 후에도 해마다 겨울이 되면 물이 흘러 넘쳐서 2층 베란다가 물바다가 되거나 빙판이 되는 일이 반복 되었는데, 최근 몇 년 동안 수리할 것이 있으면 내가 직접 수리를 하면서 꽤 많은 것을 했지만 물탱크만은 내가 어떻게 하지를 못하고 있다.
물탱크 제일 위에 연결하여 물이 넘치면 물이 빠져 나오는 배관이 있는데, 그 배관이 2층 지붕까지만 연결되어 있어서, 매년 겨울이 되면 거기서 흘러나온 물이 2층 베란다 바닥으로 떨어져 빙판이 되었는데, 작년 1월(2017년 1월 17일)에 그 배관에 호스를 끼워서 1층에 직접 물이 내려가도록 했더니 이번 겨울에는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고 있다.
겨울이 되어 특별히 추운 날이 되면 온수관이 얼어서 보일러를 틀어도 온수가 나오지 않았는데, 2016년 2월 9일에 물탱크 바닥에 은박 돗자리를 깔고 옆과 상단에 스티로폼을 채워 방한 준비를 해뒀더니 올해 겨울에는 온수관이 얼어서 물이 안 나오는 문제는 없다. 물탱크 안의 물이 추위에 얼어붙는지 아닌지는 열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물이 얼면 수도꼭지를 잠그는 부레가 작동하지 않아서 물이 계속 흘러넘치게 되는 문제가 있는데, 물탱크를 열어서 보기 전에는 알 방법이 없다.
이번에 물이 흘러넘치는 문제만 해결하면 물탱크 관련해서는 앞으로 신경 쓸 일이 없지 않을까.
다만, 여전히 녹물이 엄청나게 나오는데, 그것은 온수 배관 자체가 쇠 파이프라서 어쩔 도리가 없다.
사실, 겨울이 아닌 다른 계절에도 물탱크의 물이 계속 넘쳐서 배수관을 연결한 호스로 계속 물이 조금씩 나오는데, 겨울이 되면 유독 2층 물탱크 아래쪽에 얼음이 얼고 물이 흐른 흔적이 많다.
물탱크를 열어봐야 확실히 알 수 있지만, 아무래도 보온재를 넣었기 때문에 예전처럼 완전히 얼지는 않더라도 수도꼭지를 잠그는 잠금장치 주변으로 살얼음이 얼거나 해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물이 흘러넘치는 양이 더 많아지는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
그렇다면 잠금장치만 손본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고, 방한을 어떻게 완전히 해야 하나 고민을 해야 한다.
그 문제는 동네 아저씨를 불러도 뾰족이 답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옥상 물탱크와 관련해서 작성했던 글 링크.
20100926-보일러 수조(물탱크) 교체
20140510-물탱크 부레 교체(5천원)
20141220-강추위에 온수 막힘
(20141220) 물탱크 연결부위 파손으로 물난리
20150707-우란분절 백중기도, 쿨티 2장에 1만원, 물탱크
(20160127) 옥상 물탱크 물 넘침
(2016.02.09) 옥상 온수 물탱크 보온 처리 작업
20170117-옥상 온수탱크 물 넘침으로 얼음판, 배수관을 1층으로 바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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