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 관찰 (20170415~1127) Photo_Essay

도라지나 더덕은 상온에서 보관하면 바짝 말라버리기 때문에 땅에 묻어서 보관하면 언제든 파내서 싱싱한 상태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대충 아무렇게나 묻어 두어도 생명력이 강해서 싹이 올라와 자라는데, 더덕을 심어 두었던 곳에서 넝쿨이 엄청 많이 올라와서 근처에 잎이 가득 찼다.
넝쿨식물이기 때문에 어디론가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지지대를 대주면 좋은데, 담에 스테인리스 봉을 세워 더덕 넝쿨이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했다.

도라지 역시 대충 심어도 잘 자라는데, 도라지와 더덕의 차이점은, 더덕은 넝쿨 식물이어서 주변의 나무를 타고 올라가고 도라지는 다른 식물처럼 곧고 긴 줄기가 올라온다.
하지만 도라지의 긴 줄기가 그다지 힘이 없어서 지지대를 해주지 않으면 줄기가 옆으로 누워버리는데 특히 비가 온 뒤에 힘이 없이 축 처진다.

집에서 키우는 더덕은 냄새가 많이 나지 않지만 산 더덕은 그 특유의 향이 강하게 나는데, 멀리서 지나가도 그 향이 느껴질 정도여서 냄새를 쫓아가면 찾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 냄새가 더 잘 나는 듯하다.
도라지 잎은 일반 식물들의 잎처럼 지그재그로 나고 잎의 육질이 단단하지만, 더덕은 한 지점에서 4개의 잎이 대칭을 이루며 방사형으로 자라는 특징이 있어서 산 속에서도 조금만 신경을 쓰고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인삼도 이렇게 방사형으로 잎이 나는데, 둘 다 사포닌이 풍부한 식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요리에 사용하기 위해 더덕을 다듬을 때는 딱딱한 겉껍질을 작은 칼로 벗겨내서 사용한다.
껍질이 두꺼워서 쉽게 벗길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안쪽 껍질에서 끈끈한 진액이 나오는데 이 진액이 매우 끈적거려서 맨 손으로 조리를 하면 손에 묻어 잘 닦이지 않기 때문에 장갑을 끼고 다루는 것이 좋다.
고무장갑에 묻으면 닦아내기 더 어려울 수 있으므로, 면장갑이나 일회용 비닐장갑 등을 쓰는 것이 좋다.
육질이 꽤 단단한 편이기 때문에 방망이나 빈 소주병 같은 것으로 두드려서(북어처럼) 세로로 여러 가닥으로 갈라지도록 편 후 조리하면 먹을 때 식감이 좋고 먹기에도 수월하다.

사진을 찍기 시작한 4월 15일에 이미 잎이 풍성하게 자라 지지대를 타고 넝쿨이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7월 말이 되자 작은 종처럼 생긴 꽃이 피었다.
더덕에서 냄새가 나서 그런지 민달팽이가 잎에 올라앉은 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
9월 중순경 까지도 꽃 봉우리가 맺히기는 했는데,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은 8월에 잠깐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10월 쯤 부터는 성장이 멈춘 것 같지만 녹색의 잎은 꽤 오래 지속이 되었는데, 11월이 되어서도 잎이 갈변이 되거나 하지 않고 있다가 11월 말이 되니 시들어 넝쿨까지 바짝 말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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