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e) 나는 비(非)국민의 아들입니다 (20170811) TV_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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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非)국민의 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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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지마 신지 감독 원작 <기록작가 하야시 에이다이의 저항>.

어린 시절. 아버지가 관리하던 신사에 조선인 광부들이 숨어들었을 때.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들의 상처를 치료하고 먹을 것을 주었으며, 그들의 탈출을 도왔다고 한다.
단지 조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열아홉 살의 청년은 가미가제 자살 특공대에 끌려가고, 탄광에서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으며 중노동에 시달리고, 탈출하려던 조선인을 일본 직원 다섯이 7시간 동안 무참히 때려서 죽이기도 했다.
85세의 작가는 과거의 진실을 기록한 책을 썼다는 이유로 협박 전화를 받는다.
일본인이 인정하기 싫어하는 과거를 기록했다는 이유로 일본 국민이 아니라는 욕을 먹는다.
일본인들 중에는 이렇게 일본의 과거를 인정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침략 전쟁을 합리화 하고, 이미 과거에 일어난 일이라고 잊으라 하고,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부모 세대가 벌인 일이라 책임을 떠넘기며, 일본의 노인 세대와 젊은 세대 상당수는 양심을 저버리고 인정하려 하지도 않는다.

제국주의 침략으로 인해 갖은 고통을 당한 이들이 원하는 것은, 물질적 보상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다.
박정희 시절 과거를 퉁 치듯 돈을 받았고, 총리의 사과와 민간 차원의 지원 및 약간의 보상이 있기는 했으나, 여전히 대다수의 피해자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이유는, 그들이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고, 잘못한 과거에 대한 반성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제국주의 시절 기득권 세력의 후손인 대다수 일본 정치인들이 여전히 일본의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기 부모 세대의 과거를 합리화 하고 오히려 역사 왜곡에 앞장서고 있다.
(전쟁이 끝난 후 미국은 일본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기존 기득권 세력인 정치인들과 공무원 등을 그대로 기용하였다. 한국에서 기득권 세력인 친일파들이 제거되지 않은 것과 동일하다.)

양심 있는 지식인층과 상당수의 일본인들은 과거에 대해 반성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과거를 부정하며 합리화 하거나 혹은 ‘과거에 그랬는데 지금 와서 뭐 어쩌라고’ 같이 무관심하거나 무책임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특히,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매년 마다 참배를 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주변국들의 비난을 항상 받는다.
일부의 의견대로 전범들의 위패만 따로 빼놓는다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를 하든 말든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일본 정치인들도 잘 알 것이다.
그런데도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전범들만 따로 뺄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들이 과거의 행동을 전혀 반성하지 않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충분히 사과하고 보상했다’는 식의 태도는 뻔뻔한 거짓말로 보일 수밖에 없다.
피해자들 뿐 아니라 일본인들 스스로도 이미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만약, 일본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실질적인 보상을 한다면, 한일 관계는 급진전될 것이다.
한때 ‘통일 대박’이라는 말이 유행했던 것처럼, 한·일 관계의 급진전으로 인한 정부 및 민간 차원의 교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리라 개인적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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