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축제 야경 Photo_Essay

밤에는 잘 나다니지 않지만 운동을 거르면 안 되겠다 싶어 밤늦게 나섰는데, 벚꽃축제 중이라서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밤에 벚꽃에 조명을 비출 때 와본 것이 처음이라, 운동 보다는 풍경 사진을 찍고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한 바퀴 돌았다.
실내 온도는 15도 정도지만 실외 온도는 7.3도로 제법 쌀쌀한데, 벚꽃놀이 나온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벚꽃이 만개하려면 며칠 더 필요할 것 같았는데, 오늘 가보니 산 입구 쪽에 덜 피었던 벚꽃도 거의 다 피어 있어 밝은 조명과 함께 화사한 느낌이 가득했다.
밤이라 정확히 확인 안 되었지만, 약 85~100% 정도 벚꽃이 피었다.
밝은 주광색 조명을 밑에서 비추고, 벚나무 사이사이에는 걸어 놓은 백열등으로 보이는 노란 등이 마치 별빛처럼 빛나고 있어 매우 운치가 좋았다.
안타깝게도 내 카메라가 야경에 매우 취약한 제품이라서 미리 감안하고 사진을 매우 많이 찍었는데, 흔들린 사진과 어둡게 찍힌 사진들이 많았다.
원래 후 보정을 잘 안 하는데, 포토샵에서 밝기를 조절했더니 제법 밝아져서 현장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이 많아서 미니카메라로 사진 찍기가 좀 멋쩍어 빨리 찍다보니 초점이 흔들린 사진이 많다.
‘가족:친구:연인’ 의 비율이 약 6:1:3 정도로 가족단위 놀이 객이 많았고, 다들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 찍느라 바빴다.
경치가 굉장히 예뻐서, 왜 벚꽃에 조명을 비췄는지 이해가 갔다.
좋아하는 사람과 밤나들이 와서 기분전환하고 맛있는 음식 먹었으면 행복했을 법한 밤이다.

벚나무의 높은 가지에 벚꽃들 사이에서 빛나는 전등의 불빛이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느껴졌고, 어떤 위치에서는 북두칠성 같은 구도도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높은 위치에 전등을 어떻게 설치했을까?
길이 넓은 곳은 사다리차를 이용했다고 하더라도 경사진 곳에는 과연 어떻게 설치했을까.
사람들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장대 같은 것으로 걸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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