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크로 헤어롤 Miscellany

머리가 길어서 그런지 자주 뻗치고 정리가 안 되서 미용실에 가서 커트를 했다.
2달 좀 안 된 줄 알았더니 날짜를 확인해보니 2달 10일이 지났다.
원래 어렸을 때는 전형적인 생머리였고, 중학교 때부터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기 시작하면서 부터 머리카락이 굵어짐과 동시에 반곱슬 머리가 되었다.
평생을 반곱슬 머리로 살아서, 머리 감고 대충 털면 그냥 대충 머리 모양이 쉽게 잡혔는데, 단지 요령이 있다면 윗머리 부분은 가르마를 탈 때 원래의 머릿결 방향이 아니라 역방향으로 빗어야 약간 풍성하게 살아난다.
그런데 최근에는 윗머리가 너무 눌려서 납작해지는데 빗과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서 굳이 머리 모양을 잡지 않으면 윗머리가 눌린 상태로 그대로 모양이 되어 버린다.
거기다가 자고 일어나면 옆머리가 너무 심하게 뻗쳐서, 머리를 감지 않고서는 도무지 외출이 불가능할 정도로 쥐 파먹은 머리 모양이 되어 버린다.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염색을 하면서부터 그랬던 것 같다.
염색이라는 게 원래의 머리카락에 코팅하듯이 다른 색을 입히는 것이라서,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잘 구부러지지 않고 생머리처럼 펴진 상태로 뻣뻣해진다.
그러다보니 머리카락이 유연하지 않고 생머리처럼 펴진 상태로 모양이 유지되는데, 그래서 마치 다시 생머리가 된 것처럼 되어버렸다.
그 때문에 윗머리가 납작하게 눌리고 옆머리도 쉽게 뻗치는 것 같다.
아무튼 그런 고민 이야기를 하면서 여자들 파마할 때 쓰는 그 동그란 제품을 어디가야 살 수 있느냐고 물어보니, 시장 어디어디로 가면 미용용품 파는 가게가 있다고 한다.
가게에 잘 사용하지 않는 헤어롤이 있으니 그냥 가져가라고 하면서 2개를 주는데, 가격은 개당 몇 백 원 정도라고.
2천원 주겠다고 하니 그냥 가져가라고 해서 공짜로 두 개를 얻어왔다.
이제는 헤어롤에도 벨크로 방식을 사용하는지, ‘벨크로 헤어롤’인데 머리카락에 착착 감긴다.
눌려서 납작해지는 윗머리에 가르마를 기준으로 좌우에 1개씩 말아서 볼륨감을 살릴 수 있도록 실험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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