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맥 [菽麥]-'콩'과 '보리'를 구별 못 하는 사람 Dictionary

숙맥 [菽麥]-'콩'과 '보리'를 구별 못 하는 사람
숙맥(菽麥) - 콩과 보리를 아울러 이르는 말(사리 분별 못하고 세상 물정 잘 모르는 사람)
숙맥의 뜻 (숙맥불변 에서 나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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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쑥맥’ 이라고 발음을 하는데, 원래 한자어 ‘숙맥불변(菽麥不辨)’ 에서 유래된 말이기 때문에 ‘숭맥’으로 발음해야 한다.
풀이를 해보면, 콩(숙)과 보리(맥)를 불변(변별하지 못함)한다는 뜻으로, 사리분별을 잘 하지 못하고 모자라고 어리석은 것을 이르는 말이다.
원뜻은 이렇지만, 한국에서는 대체로 연애 경험이 없어서 연애를 할 때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실수를 하는 사람을 이르는 경우에 많이 사용한다.

비슷하게 사용되는 고유한 한국식 표현으로는 ‘똥과 된장을 구별하지 못 한다’ 같은 표현이 있겠으나,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숙맥’은 주로 ‘연애’ 와 관련해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대체해서 사용하기는 어렵다.

되돌아보면 나는 분명 ‘숙맥’이었다.
아니, 그 나이 또래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숙맥’인 과정을 거쳐 왔을 것이고, 경험을 통해서 연애의 방법에 대해 배우게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배워서 성공을 하여 연애 도사가 되거나 결혼에 골인한 사람도 있겠으나, 어떤 이들은 영화 ‘건축학개론’의 이야기처럼 20대 초반의 어설픈 연애 경험을 아련한 추억으로 간직한 채 나이가 들어버리고, 다시는 그 설레는 순수한 사랑의 경험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제는 좀 알 것 같은데, 나이가 들어 버린 것이다.
혹여 괜찮은 상대를 만나게 되더라도, 만약 상대가 아직 미성숙해서 어설프면 똑같은 과정을 되풀이해야 하는 것이 피곤하게 느껴질 지도 모른다.
아니, 20대 초반의 그 어설프고 아련한 연애 감정은, 아직 숙맥이었기 때문에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사리분별이 명확해지고 똑똑해지면 느낄 수 없는 감정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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