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더기타) 깁슨 57클래식 픽업을 빼고, 다시 던컨 59B 픽업으로 장착 Music_Story

지난 5월에 장착되어 있던 ‘던컨(Duncan) 59B’ 픽업을 빼고, ‘깁슨(Gibson) 57클래식(Classic)’ 픽업을 장착해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그 동안 두 픽업으로 각각 녹음된 연주를 계속해서 비교하여 들어봤다.
처음에는 두 픽업의 소리가 비슷하다 생각했으나, 점차 두 픽업이 다른 소리를 내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여타 저 품질의 픽업과는 달리 두 픽업 모두 일정 품질 이상의 소리를 내주고 음색의 방향(?)도 비슷한 편이지만 분명 차이가 있다.
물론, 취향의 차이에 따라 선택이 바뀔 수 있겠으나, 어떤 절대적인 평가 기준이 있다고 가정하고 비교한다면 분명 ‘깁슨 57클래식’ 픽업이 더 좋은 픽업이 맞기는 하다.
드라이브가 훨씬 곱고 고르게 안정적으로 먹고, 드라이브가 걸린 톤으로 연주한 소리를 들어보면 기존의 깁슨 기타에서 나오는 소리와 상당히 비슷해서 고급스러운 느낌의 소리임에는 분명하다.
반면, ‘던컨 59B’ 픽업은 그에 비해 드라이브가 약간 덜 걸리고, 음의 중간 부분이 없이 고음과 저음이 분리되어 있는 독특한 소리를 내준다.
드라이브가 좀 덜 걸리는 편이라서 드라이브가 많이 걸려야 하는 톤으로 연주를 할 때는 좀 아쉽고, 연주할 때도 약간 힘이 든다.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픽업을 딱 선택하기가 어려워서 그냥 더 비싸기도 하고 고급스러운 소리를 내주는 ‘깁슨 57클래식’ 픽업을 계속 장착해서 사용하려 했다.
그런데 예전에 녹음했던 소리를 들으면 들을수록 갈등이 생겼다.
정확한 표현일는지 모르겠으나, 두 픽업을 사람의 목소리에 비유한다면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깁슨 57클래식’ 픽업은 마치 약간 허스키한 음색을 가진 목소리와 비슷하다
약간 재즈 보컬의 보이스 랄까, 고급스럽고 안정적이며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약간 허스키한 그 소리가 장점이자 단점이 되기도 한다.
그에 비해 ‘던컨 59B’ 는 더 맑은 소리를 낸다.
좀 더 청명한 음색의 보컬이랄까.
위에서 언급했듯이, 드라이브를 걸었을 때 원하는 만큼 드라이브가 걸리지 않는 듯이 약간 부족한 듯 한 드라이브 느낌이 있는데, 그래서 더 맑은 느낌이 나는 장점이 있다.
저음에서는 거칠고 붕붕 거리는 느낌을 내면서도, 고음은 맑은 소리를 내는 편이다.
친구의 표현에 따르면 소리가 좀 얇게 느껴진다고 하는데, 저음과 분리된 고음이 선명하게 도드라져 들리기 때문에 얇은 소리로 들린다고 볼 수 있겠다.
음의 성향은 이런데, 결정적으로 이런 것들이 조합되어 내는 특유의 느낌 차이가 있다.
‘깁슨 57클래식’ 픽업의 경우에는 우리가 앨범에서 많이 들었던 ‘고급스럽다’는 느낌의 그 소리를 충실하게 내주기 때문에 기복이 크지 않은 안정적인 소리를 내준다고 느껴지는데, 어쩌면 이런 것들이 선입견일 수 있다.
물론, 그런 선입견(?)이 생긴 것도 많은 사람들이 선택을 했기 때문이고, ‘보편적으로 좋다’는 것을 의미하기는 하겠다.
‘던컨 59B’ 의 경우, 고급스러운 소리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고 정체성이 좀 모호한 소리다.
그런데 고음 부분에서 특유의 격정적이고 감성적인 뉘앙스를 낸다.
중저음 부분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또 그 나름대로 거칠고 박력 있는 소리도 어느 정도 내준다.
무엇보다도, 고음을 연주할 때 나오는 그 특유의 뉘앙스를 포기할 수 없어서 다시 ‘던컨 59B’ 로 장착을 했다.
일단은 ‘던컨 59B’로 계속 연주를 할 예정.

던컨 픽업에 비해 부피가 더 큰 깁슨 픽업을 장착하느라 피크 가드의 픽업 구멍을 더 넓혔었는데, 다시 던컨 픽업을 장착하니 픽업 옆의 공간이 많이 남아서 보기에 썩 좋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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