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개장의 주요한 맛 - 파 Food_Cooking

지난번에 한 단에 1천원을 주고 산 ‘파’가 아직도 잔뜩 있다.
사실, ‘파’는 ‘양파’에 비해 금방 시들어서 보관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잘 사먹지 않고 계속 ‘양파’를 사용하고 있었다.
값이 싸서 구입을 했는데, ‘파’를 사용하는 요리가 별로 없다 보니 계속 묵히게 되는데, 라면을 먹을 때 넣어서 먹다가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육개장’ 특유의 맛이 느껴졌다.
요리의 맛은 그 안에 들어가는 여러 재료의 맛이 혼합되어진 결과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 특징적인 맛이 강하게 나는 재료가 있기 마련이다.
지난번에 작성한 글에서, 짬뽕의 주요 맛이 ‘양파’이고, 잡채의 주요 맛이 ‘당근’이라고 글을 쓴 적이 있다.
‘육개장’의 주요 맛은 ‘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육개장’ 특유의 맛은 ‘쇠고기’ 기름 맛과 ‘파’의 맛이 잘 어우러진 것인데, ‘파’를 잔뜩 넣은 ‘육개장’의 특유의 맛은 ‘파’의 맛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거기에 국물이 스며든 고사리를 씹는 맛이랄까.
주요한 맛이 ‘파’에서 나온다는 가정 하에, 좀 더 쉽게 ‘육개장’을 만들 방법을 구상해보자.
‘육개장’은 오랜 시간 동안 푹 끓여서 진국이 우러나야 제 맛인데, 좀 더 쉬운 방법으로 이 맛을 흉내 낼 수 있을까.
1인분을 기준으로.
된장을 조금 풀어 넣은 물에 소금과 고춧가루를 넣어 간을 맞추고, 쇠고기 서너 조각을 넣고, 파를 잔뜩 넣어서 끓여보자.
고사리가 있으면 넣어도 되겠다.
콩나물을 넣는 경우도 있지만, 콩나물을 넣으면 콩나물 맛이 강해질 수 있겠다.
‘파’는 푸른빛이 도는 끝부분 보다 흰색의 뿌리 근처 부분을 넣어야 제 맛이 난다.
이 부분에서 나오는 즙이 풍미를 더하고, 육질도 훨씬 부드럽다.
아무튼 다음에 한번 이런 조리법으로 테스트를 해봐야겠다.
물론, 사람마다 미각에 차이가 있고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저마다 실험을 해보고 조리법을 찾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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