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키 열쇠뭉치 분해 및 수리(불완전) Miscellany

어제 현관문 보조키를 수리했는데, 열쇠뭉치만 15,000원에 구입해서 교체를 했다.
예고했던 대로 열쇠뭉치를 분해해서 수리 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해봤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원리를 정확히 이해할 수 없었고, 완전한 분해를 하지 못해서 수리를 할 수 없었으나, 불완전하게나마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수리를 하기는 했다.

예상했던 대로 안에 스프링이 들어가 있다.
열쇠뭉치의 옆 부분에 작은 판이 있어서 분해를 해보니, 스프링이 있었고, 스프링을 제거하니 그 아래에 총알처럼 앞이 뾰족하게 생긴 작은 부품과 북처럼 생긴 부품, 구슬도 한 개 가 들어가 있는데, 이 부품들은 스프링에 의해 열쇠구멍 안쪽으로 밀려나가게 되어 있는 구조다.
정확한 명칭을 알 수 없어 그냥 ‘공이’라고 칭해보겠다.
아마도 구슬과 뾰족한 공이를 가장 안쪽에 넣고, 깊이가 너무 깊기 때문에 길이를 맞추기 위해 앞이 뭉툭한 것을 사이에 넣고, 스프링을 그 뒤에 넣어 밀어주도록 한 것 같다.
열쇠를 열쇠구멍에 넣으면 이 공이들이 스프링에 의해 바깥쪽으로 밀리면서, 열쇠의 홈과 공이가 잘 들어맞으면 열쇠가 돌아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열쇠 안쪽에 정교하게 맞아 돌아가는 홈이 파인 부품이 있는데, 그것은 어떻게 분해가 되지 않는 것이거나 혹은 어떻게 분해하는지 알 수 없어서 분해를 못했다.
그 부품까지 빼봐야 정확한 원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뺄 수 없어서 열쇠뭉치의 작동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망치와 송곳 등으로 때려서 강제로 분해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하면 아마도 열쇠뭉치가 망가질 듯해서 하지는 않았다.

열쇠 지렛대 부분에 글자가 위로 보이도록 위치를 맞추면 정상방향이다.
홈이 파인 구멍은 위와 좌우 각각 합해 총 3군데 방향인데, 공이까지 모두 빼고 보니 위쪽은 정상방향으로 놓았을 때 구멍이 막히고, 좌측과 우측은 구멍이 통과되어 보였다.
현재, 이 공이들이 스프링에 의해 들어가고 나오는 동작이 원활하지 않고 빡빡해져서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이는데, 분해한 것들만 봐서는 왜 빡빡해지는 문제가 생기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안쪽에 녹이 슬어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고, 공이가 마모 되었거나 스프링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 추측을 해보는데, 이런 문제는 원인이 모호해서 어떻게 수리를 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일단, 공이를 하나씩 넣어서 열쇠를 돌려보며 어느 구멍에 끼운 공이와 스프링이 문제인지 찾아내려고 시도를 해봤으나, 그것도 만만한 작업은 아닌 것 같아서 구멍 한 군데에만 공이와 스프링을 넣고 열쇠뭉치를 재조립했다.
공이를 모두 넣지 않아도 열쇠로서 기능은 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고장 난 열쇠뭉치를 수리해서 재사용을 하겠다 싶으면 공이가 잘 동작하는 공이 구멍 3~4개 정도에만 공이와 스프링을 넣어서 사용하면 되겠다.
현재는 1개의 구멍에만 공이와 스프링을 넣어서 조립을 했고, 나중에 필요하면 그 상태로 보조키에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공이를 한 개만 장착해 놓고 사용한다면, 송곳 등으로 열쇠를 열 줄 아는 도둑이 있다면 쉽게 열쇠가 열릴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물론, 그런 도둑이 침범할만한 중요한 장소에는 이렇게 허술하게 수리한 열쇠뭉치를 재사용해서는 안 되겠고, 일반적인 곳에서는 그런 도둑이 침범할 일은 매우 드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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