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둠 채소 볶음밥 Food_Cooking

이름을 ‘모둠 채소 볶음밥’이라고 지었는데, 볶음밥과 비빔밥의 중간쯤이다.
그냥 갖가지 재료를 먼저 볶다가 밥을 넣어 볶는 방법으로 하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 채소가 다소 많이 들어가서 일단 채소 볶음을 만들어서 반찬으로 별도로 좀 빼놓고, 나머지 남은 것에 찬밥을 넣고 비빈 후 잠깐 볶았다.

고구마 반 토막, 감자 한 개, 당근 1/3 토막, 어묵 1개, 양파 1/2 토막, 호박 얇게 세 조각, 파 1/2 토막, 마늘 2개, 아삭이 고추 1개, 가지 1/3 토막을 채썰기를 해서 넣고 식용유에 볶는다.
그런데 물을 부어서 약간 흥건하게 물이 나오도록 하여 삶는 것과 비슷하게 조리한다.
감자나 고구마, 당근 등이 딱딱하기 때문에 물을 약간 넣어서 물이 베게 하여 삶는 것 비슷하게 하면서 식용유에 볶는 것.
소금으로만 간을 한다.
넣은 물이 졸아 붙을 때쯤에 감자 등 딱딱한 채소가 익었는지 먹어 보고, 덜 익었으면 물을 조금 더 넣고 다시 볶는다.
다 익었으면 부추와 고춧가루와 들기름을 조금 넣고 잠깐 더 볶아서 마무리.
반쯤은 덜어서 반찬으로 사용하고, 반은 남겨서 볶음 재료로 사용한다.

볶음밥에는 찬밥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밥통에서 막 꺼낸 따뜻한 밥은 볶을 때 뭉개져서 떡처럼 되기 때문이다.
미리 밥통의 전원을 꺼 놓거나, 아니면 밥을 냉장고에 넣어서 식혀두면 좋다.
볶을 때에도 숟가락으로 꾹꾹 누르면 떡처럼 되기 때문에 살살 뒤섞으며 밥알이 살아 있도록 주의한다.
반찬 중에 무김치, 김치, 각종 나물 등을 조금씩 덜어 넣고, 들기름과 간장 및 고추장을 조금만 넣어 다시 볶는다.
마지막으로 김 가루와 깨를 넣어서 섞으면 마무리.

평소에 자주 하던 ‘모둠 채소 볶음’ 반찬과 과정이 비슷하다.
사실 ‘볶음밥’에는 굳이 많은 채소가 들어갈 필요는 없다.
거의 들기름 맛과 김치 국물 및 고춧가루 맛, 그리고 바닥에 눌러 붙은 눌은밥의 맛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밥과 김치, 들기름 정도로만 볶아도 볶음밥 맛은 충분히 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당근을 꼭 넣으라고 추천한다.
당근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많지만, 들기름에 볶은 당근 특유의 독특한 맛을 알게 되면 당근을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

집에 고구마가 있어서 특이하게 고구마를 채썰기를 해서 넣어봤는데, 고구마 맛이 따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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