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홈 밥솥(LJP-HA063G) 수리, 패킹 및 상단밸브뭉치 교체 3만5천원 Miscellany

지난 7월 7일에 고장이 나서 따로 빼두었는데, 어머니가 버린다고 쓰레기봉투에 넣어 두신 것을 다시 가져와서 방에 두었다가 오늘 고치러 갔다가 왔다.
그냥 버리고 새 밥솥을 사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다시 고장 날 가능성이 돈이 좀 들더라도 수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나을까 고민을 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기판을 교체할 경우 약 8만 원 가량 돈이 든다고 한다.
처음 구입당시 원가 333,000원인 모델(리홈 LJP-HA063G)을 전시품을 구입하여 220,000원에 구입했다.
특별히 밥솥으로 무슨 대단한 요리를 할 것도 아니고 그냥 밥만 잘 되면 되는데, 요즘 밥솥 만드는 회사들이 고가 정책을 펴고 있어서 별 쓸데없는 기능들을 넣고는 비싸게 팔고 있다.
늘 얘기하고 있듯이, 전자제품은 기능이 복잡해질수록 고장이 날 확률이 높고 수리비용이 많이 든다.
아무튼, 버리고 새로 구입한다고 해도 10만원 중후반대 제품은 좋은 밥맛이 안 날 것 같아 걱정스럽고, 최소 20만원 중후반 이상 가격을 주고 사야할 것 같은데, 그러자니 보통 4년 정도 사용한다는 밥통을 그 돈 주고 사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판을 교체해야 할 경우 수리비용 8~10만 원 정도 들어간다고 예상하고, 수리해서 약 2~4년 정도 사용하다가 또 고장이 나서 버리게 된다 하더라도 아예 새로 제품을 사서 4년 정도 사용하는 것 보다는 훨씬 더 절약이 되는 상황이어서 일단 수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너무 더러워서 찌든 때를 좀 닦아내고, 5시40분경에 서비스센터에 도착했다.
원래는 금요일 퇴근시간 즘이라 그냥 맡기고 월요일에 찾으러 올 계획이었는데, 바로 수리를 해서 가져올 수 있었다.

고장의 증상은 이렇다.
어느 날부터 밥이 잘 안 되어서 설익은 물밥이 된다.
평소에 쌀을 물에 담가두었다가 밥을 하기 때문에 물밥이 되는 것이고, 아마 바로 쌀을 넣어서 하면 생 쌀밥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며칠을 물밥을 먹으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다시 며칠이 지나자 이제는 밥이 다 된 후에 보온으로 넘어가지 않고 전원이 꺼져버리는 증상이 생겼다.
밥이 되는 시간이 30분이고, 밥이 다 되면 상단에서 김이 빠지면서 ‘푸쉬~’ 하는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가 나면서 전원이 꺼져버리는 것이다.
이때부터는 기판이 고장이 났는가보다 생각해서 밥솥을 사용하지 않았다.

증상에 대해서 말을 하니, 밥솥에 전원을 연결했는데 전기가 들어오는 것을 보더니 정확한 것은 알 수 없고 일단 고무 패킹부터 교체를 해보고 밥을 해보고 기판을 갈 것인지 결정하자고 한다.
고무 패킹은 1만원인데, 원래 1년 사용하고 교체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 1년 사용하고 교체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권고만 그렇게 하고 있다고.
밥솥을 물을 조금 넣고 테스트를 해보는데, 상단 밸브에서 김이 새어 나온다며 상단 밸브뭉치가 고장이 났다고 한다.
상단 밸브뭉치는 3만 5천원.
기판 고치는 비용만 생각했지 상단에 밸브 뭉치가 있는 것도 몰랐고 그게 3만5천원이나 하는 것도 놀랍기는 했지만, 기왕 고치러 왔으니 일단 부품을 교체하라고 했다.
밥솥 상단 뚜껑의 나사를 풀어서 밸브 뭉치를 교체하고, 다시 밥솥에 물을 넣고 테스트를 해보더니 이상 없이 잘 동작한다고 한다.
카드 결제로 3만5천원이라고 하는데, 패킹이 1만원 이고 밸브 교체비용이 3만5천원이면 4만5천원이 아닌가?
다 합해서 3만5천원이라고 한 것인지 뭔지 아무튼 3만5천원 결제하고 나왔다.

수리 시간은 약 15분~20분 소요되었고, 퇴근시간인 6시에 거의 딱 맞게 끝이 났다.

아직 밥을 해보지는 않았고 내일 밥을 해서 테스트를 해볼 예정이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일단 고무 패킹의 교환주기는 1년인데, 고무 패킹이 헐거워져서 공기가 새기 시작하면 밥도 제대로 안될 뿐만 아니라 뜨거워진 수증기가 패킹 옆으로 새어 나가면 기판 등에 수증기가 들어가 기판에 부식이 발생해서 망가질 수도 있고, 중간에 전원이 꺼질 수도 있다고 한다.
 부품 간에 방수처리 및 수증기 침투방지 처리가 왜 안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수증기가 새기 시작하면 밥솥 여기저기로 수증기가 침투하면서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니, 1년에 한 번씩 고무 패킹만 잘 교체해줘도 밥솥의 수명은 훨씬 길어지겠다.
그런데, 1년에 1만원씩 패킹 비용을 지출하면 4년이면 4만원인데, 이번에 수리비용이 3만5천원 들어갔으니 어차피 같은비용 아닌가. 물론 기판이 고장이 나면 더 큰 비용이 들게 되니 고무 패킹을 주기적으로 갈아주는 것이 좋기는 하겠다.

고무 패킹을 언제쯤 교체해야 할까.
막연하게 1년에 한번 교체해주기는 애매하다.
집에 와서 밥솥 뚜껑을 닫아보니 느낌을 알겠다.
밥솥 뚜껑을 닫을 때 고무패킹 때문에 공기가 차단되어 뚜껑이 잘 안 닫히는 느낌이 있다.
공기가 효과적으로 차단되고 있다는 증거다.
만약, 밥솥 뚜껑을 닫을 때 어떤 저항이 느껴지지 않고 쉽게 닫힌다면 고무 패킹이 헐거워진 것이므로 교체를 할 때가 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그런데 전원이 꺼지는 문제는 멀티 탭 등을 사용할 경우 전원 불량으로 그럴 수 있으니 다른 곳에 꽂아보라고만 자꾸 말하는데, 뭔가 조리에 맞지 않는 말이다.
일단은 수리비가 3만5천원 밖에 들지 않았지만, 혹시 기판을 수리하게 된다면 6만3천원이 추가되어 총 9만8천 원의 수리비가 들게 된다.
최초 구입비의 절반 가까이 수리비가 드는 셈이어서, 이런 경우에는 정말 수리를 할 것인지 버리고 새로 구입할 것인지를 심각히 고민해야 하는데, 이미 수리비를 지출하기 시작했으니 어쩔 수 없다.

수리 센터 사장이 직접 수리를 했는데, 전형적인 고객응대 말투여서 오히려 불편했다.
주차공간이 없어서 간신히 주차를 한 것도 불만스러움.

PS. 2015.09.12
밥을 해보니 잘 됨.
이전에 밥이 잘 안 되기 전에, 밥솥이 보온 상태일 때 밥이 금방 말라서 딱딱해졌었는데, 그것 역시 고무 패킹이 헐거워져서 수증기가 밖으로 새기 때문에 생긴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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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밥을 해보니 잘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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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라수 2019/02/10 17:20 # 삭제 답글

    밸브인가 그게 요즘엔 만오천원으로 알고 있어요
    공임비용은 또 따로 만원을 받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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