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사용하다가 갑자기 컴퓨터 화면이 정지되었다.
리부팅 해서 잠깐 쓰다가 이번에는 화면이 깨진다.
그래픽 카드에 문제가 생겼을까, 아니면 하드 디스크에 베드섹터라도 생겼을까.
일단 ‘chkdsk c: /f’ 옵션으로 하드 디스크에 문제가 없는지 체크를 해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래픽 카드 문제인 경우, 리부팅을 하더라도 계속 똑같이 화면이 깨지는 문제가 발생해야 하는데, 더 이상 화면이 깨지지는 않는다.
문득 메모리 체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도를 해봤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메모리 진단결과 메모리에는 문제가 없었다.
몇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메모리가 약간의 접촉 불량이 발생하여 일시적으로 문제를 일으켰을 수도 있고, 메모리 슬롯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
증거를 찾지는 못했으나 새로 업데이트 된 곰플레이어 때문에 CPU 연산오류가 생겼을 수도 있다.
겁이 나서 팟플레이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테스트를 위해 다시 곰플레이어를 사용해보고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면 곰플레이어 문제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윈도우에는 ‘mdsched.exe’ 라는 메모리 진단 프로그램이 자체 내장되어 있다.
다만, 도스 모드에서 동작하고 윈도우 사용 중에는 사용할 수 없어서,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윈도우를 종료했다가 다시 부팅할 때 메모리 진단을 실행할 수 있다.
윈도우 XP 의 32비트 버전은 약 3기가 정도의 메모리만 인식할 수 있고, 64비트 버전으로 설치하면 이론적으로는 128기가 까지 인식이 된다고 한다.
윈도우7 버전의 경우 기본적으로 4기가 정도까지 인식이 되고, 2기가짜리 메모리 4개를 장착하여 8기가로 쓸 경우 64비트 버전으로 설치해서 많이 사용한다.
각설하고.
요즘은 개당 2기가 용량인 메모리를 많이 사용하는데, 내 컴퓨터에는 2기가 메모리가 2개 꽂혀있다.
윈도우7에서 자체 내장된 메모리 진단 도구를 사용하여 이 두 개의 메모리를 진단해보았다.
메모리 진단 도구 ‘mdsched.exe’ 를 실행시키는 방법은, ‘시작’ 버튼을 눌러 입력란에 '메모리' 라고 적으면, 제일 상단에 ‘Windows 메모리 진단’ 이라는 프로그램 이름이 검색된다.
이것을 클릭하여 실행해도 되고, 직접 ‘mdsched.exe’ 를 입력하여 실행시켜도 된다.
프로그램 이름을 외우기는 어렵기 때문에 그냥 '메모리' 라고 입력해서 검색한 후 실행시키는 것이 가장 쉽다.
일단, 메모리 진단 도구를 실행해봤다.
컴퓨터를 리부팅 하면서 진단 프로그램이 실행되었는데, 첫 번째 테스트 47% 에서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멈췄다.
키보드도 먹통이 된 상태로 십분 정도를 기다려도 반응이 없어서 컴퓨터를 강제 종료했다.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메모리가 두 개가 꽂혀 있어서, 문제가 있는 메모리를 찾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해봤다.
메모리를 한 개씩 만 꽂아서 메모리 진단을 해보면 문제가 있는 메모리를 찾아낼 수 있겠다.
메모리를 한 개씩 동일한 슬롯에 꽂아서 진단을 실행했다.
예상과 달리 메모리 두 개 모두 문제가 없다고 진단이 되었다.
메모리 진단 프로그램으로 2기가 용량 한 개의 메모리를 진단하는 데에 약 11~12분이 소요되었다.(CPU 2.5 쿼드코어)
컴퓨터 리부팅 하고 메모리 바꿔 끼우는 시간까지 합하면 대략 30분 정도 소요된다.
간혹 메모리가 아니라 특정 메모리 슬롯(메인보드에 메모리를 꽂는 곳)에 문제가 생겨 윈도우 오류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메모리 슬롯이 문제인지 확인하려면 문제가 없다고 진단 된 메모리를 슬롯을 바꿔가면서 진단을 진행해야 한다.
chkdsk 로 하드 디스크를 진단했을 때 오류가 없으니 베드섹터가 생겼거나 하는 문제는 아니고, 메모리 진단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나왔으니 메모리 고장은 아니다.
곰플레이어를 사용 중에 블루 스크린이 떴는데, 예전에는 곰플레이어 같은 동영상 재생기를 사용하다가 블루 스크린이 뜨는 경우가 제법 흔했지만 요즘에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곰플레이어를 범인으로 지목하기에는 증거가 다소 부족하다.
일단, 곰플레이어 대신 팟플레이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참동안 윈도우를 사용하고 있어도 블루 스크린이 뜨거나 하는 이상 현상은 더 이상 없다.
어쩌면 단지 메모리 접촉 불량으로 인한 일시적인 오류였을 수도 있다.
메모리는 일단 컴퓨터에 꽂아 두면 거의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접촉 불량이 생길일이 있겠냐고 생각하지만, 간혹 접촉 불량 문제가 발생한다.
보통 메모리가 인식이 되지 않는 경우 메인 보드에서 '삐~' 하는 긴 경고음이 발생하지만, 보통 메모리를 한 개만 장착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런 경고음이 나지 않게 된다.
접촉 불량이 생겨서 특정 메모리 하나가 아예 인식이 안 되면 다행인데, 접촉이 불량해서 사용은 되면서도 연산오류를 일으키게 만들면 블루 스크린이 뜰 수도 있겠다.
아무튼, 이번 블루 스크린 발생 문제의 원인은 정확히 짚어내지 못했으나, 일단 메모리 진단을 해서 문제가 있는 메모리를 찾아내는 방법에 대해 정리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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