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번 기타줄이 이유없이 잘 끊어질 때, 새들 다듬기 Music_Story

이번에 녹음을 하다가 2번 기타 줄이 끊어졌다.
살펴보니 새들에서 기타 줄이 꺾이는 부분에 살짝 패인 듯한 흔적이 보였다.
일렉 기타의 새들은 합금으로 만들어져서 제법 단단하지만, 그래도 기타 줄이 오래 연결되어 있으면 파일 수 있다.
단지 파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패일 때 날카로워져서 쵸킹(벤딩) 등을 할 때 기타 줄이 움직이면 끊어질 수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UTP 케이블’(랜선)의 겉 고무피복을 기타줄 1~3번 줄에 끼워서 이런 끊어짐을 방지한 덕에 기타 줄을 한 번 끼면 1년 정도 까지도 거뜬히 사용했다.
그러나 피복을 씌우면 아무래도 서스테인이 짧아진다거나 음색이 미세하게나마 변하거나 하는 문제가 있을 것 같고, 어차피 기타 줄은 6개월 정도 지나면 울림이 고르지 않아 피치가 잘 안 맞아서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피복을 씌우지 않고 사용하기로 했다.
기타 줄을 그냥 끼워 사용했더니 다시 새들이 파이는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새들이 파인 것 같으면, 응급조치로 사포를 이용해 파인 부분은 갈아서 부드럽게 해준다.
먼저 굵은 사포로 간 후, 고운 사포로 마무리.

초보자들이 초킹(벤딩)의 강도를 잘 조절하지 못해서 과도한 초킹으로 인해 줄이 끊어지는 경우는 대체로 기타 줄의 가운데에서 끊어진다.
새들 꺾이는 부분에서 끊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새들 쪽에서 끊어지는 경우에는 새들에 홈이 파여서 그럴 수도 있다.
언제부터인가 이상하게 1, 2번 줄이 자주 끊어진다 싶으면 새들에 홈이 파여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보고, 새들을 사포로 다듬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기타 줄을 교체한지 오래되면, 기타 줄이 연결된 부위 중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바로 새들에 연결되어 꺾어져 나오는 부분이기 때문에, 기타 줄을 교체한지 최소 6개월 이상 되었다면 굳이 손을 볼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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