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7월 7일(음력 5월 22일).
‘소서 (小暑)’ 라 하여 작은 서위를 말하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며 장마철이어서 비가 많이 내리고 습도가 높다. 원래 음력으로는 6월 경이다.
소서에 나무와 풀들이 무성하게 자란다고 한다.
열대 우림에 비가 많이 내리고 더워서 풀과 나무가 잘 자라는 것처럼, 그와 비슷한 기후인 여름 장마철에 곡식과 곤충들이 쑥쑥 자라는 것이다.
화장실에 작은 귀뚜라미 새끼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포도나무에 달린 포도가 자색이 되기 시작했고, 별로 자라는 기미가 보이지 않던 방울토마토도 슬슬 노란빛이 돌기 시작했다.
이번 달 말 무렵에는 포도와 방울토마토가 자라서 먹을 수 있게 될 것 같다.
여름에는 선이 굵은 구름이 많이 생겨서 구름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온다.
원래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장마 비가 온다고 했는데, 뉴스가 빗나가서 내일부터 장마 비가 온다고.
짙게 드리운 구름 가운데에 밝은 빛이 감도는 흰 구름이 인상적이었다.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 노을이 붉게 물든 것도, 여름철에 낮고 짙은 구름이 생기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동네 인근에 새로 집을 짓는 곳이 있는데, H빔으로 뼈대를 세우고 있다.
보통 일반 주택은 H빔을 사용하지 않는데, 아마도 상가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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