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홈밥솥(LJP-HA063G)이 고장났다.
사진을 찍은 날은 2015년 5월 27일이다.
구입한 시기는 2011년 6월 23일.
처음 샀을 때는 묵은 쌀로 밥을 해도 맛이 있었는데,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약 1년 이후 부터는 밥맛이 그냥 별 차이 없었던 것 같다.
약 3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2014년 5월 경 부터는 내솥 바깥면의 황동 코팅이 벗겨져서 솥을 닦을 때마다 부스러기가 떨어져 나왔다.
그리고 다시 1년이 지나서 밥솥이 아예 망가진 것이다.
거의 만 4년 만에 밥솥 아웃!
밥이 맛있게 되지 않아 압력밥솥이 아닌 일반 밥솥에 밥을 한 것 같은 맛이 난 것은 이미 오래전이고, 보온으로 놔두면 하루 만에 밥이 말라붙고 딱딱해져서 딱딱해진 바깥쪽 밥은 버려야 할 정도.
예전에 작성한 관련 글:
리홈밥솥 220,000원 (LJP-HA063G)
리홈밥솥 LJP-HA063G, 황금딤플 IH내솥 코팅 3년 만에 벗겨짐
이 사진을 찍기 며칠 전부터 고장 증상이 있었는데, 증상은 다음과 같다.
1차 증상.
밥이 되기는 하는데, 물이 흥건하게 남아서 있고 약간 설익는 것처럼 밥이 된다.
예전부터 쌀을 물에 불려 두었다가 밥을 했기 때문에, 아마도 쌀을 불리지 않고 밥을 하면 설익었을 것이다.
2차 증상.
취사 완료 후 보온으로 넘어가지 않고 밥솥 전원이 꺼진다.
밥이 제대로 되는 것 같지도 않으나, 아무튼 취사가 완료되면 자동으로 보온 모드로 넘어가야 하는데, 그냥 전원이 꺼져버린다.
전원코드는 그대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인데도 대기 모드(00)가 아니라 그냥 디스플레이에 전원이 나가 버린다.
밥통 전원을 다시 켜고 수동으로 ‘보온’ 모드로 해야 한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니, 메인보드를 교체할 경우 약 8만 원 정도의 수리비가 든다고 한다.
고쳐도 금방 또 고장이 난다고 하니, 새 밥솥을 사면 약 20만 원 정도에 일반 보급형 제품을 살 수 있는데, 8만원이나 주고 고칠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고, 밥솥을 고치거나 혹은 새 밥솥을 사면 글을 쓰려고 보류하고 있었는데, 일단은 예전에 사용했던 저가 보급형 쿠쿠 밥솥을 사용하고 있어서, 그냥 글을 정리하기로 했다.
쿠쿠전자 ‘쿠쿠 CRP-A522S’ 밥솥은 2005년에 판매하던 제품으로 16만 원대 제품이었고, 지금은 단종이 되었다.
리홈 밥솥을 사용하면서 창고에 방치했었는데, 여전히 밥도 잘 되고, 밥맛도 그럭저럭 괜찮다.
다른 밥솥이 하나 또 있는데, 쿠쿠 밥솥이 용량이 커서 그냥 일반 밥솥을 임시로 사용하고 있다.
대리점 판매가 33만 원 짜리 밥솥을 4년 사용했는데 고장이 났다.
검색한 자료에 의하면, 밥솥의 수명이 대략 4~5년 정도라고 하는데, 4년이면 48개월이다.
1달에 6,875원 꼴이다. 1년에 82,500원을 밥솥에 사용하고 있는 셈.
4년 마다 33만 원 짜리 밥솥을 새로 사야 한다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낭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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