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現象) Essay

많은 것들이 그렇다.
신경을 집중해서 생각하고 기억하지 않으면, 많은 것들은 눈에 보인다 해도 그저 아무 의미 없고 기억에 남지도 않는 풍경일 뿐이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과 가지고 싶은 것에 끊임없이 의미를 부여한다.
그것은 마치 우리의 삶이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의미 없는 풍경이 아니라고 슬픈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 같다.
굳이 이름을 붙여 부르기 때문에 그 이름을 가진 것처럼 느껴지고, 소중하다고 되뇌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것처럼 여겨지는 것일 뿐이다.
수많은 장난감과 인형 중에 내가 가진 인형에 이름을 붙여 부르면서 애착을 갖게 되고, 쉽게 버리지 못하게 된다.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그 모든 것들은 그저 ‘현상(現象)’일 뿐이고, 의미가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그 자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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