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리-흐린 날, 새똥, 우편물, 숲길, 집터, 텃밭 등 Photo_Essay

흐린 날, 새똥, 우편물, 숲길, 집터, 텃밭 등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인데, 분류가 애매한 사진들이 많아서 매번 정리할 때마다 골치가 아프다.
머리 아플 필요 없이 그냥 혼자 만족하고 대충 분류해서 이름 붙이고 백업해두면 그만인데, 사람 심리가 그렇지가 않다.
분류하고 정리 하느라 꽤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데, 뭔가 강박이나 쓸데없는 의무감 같은 것 때문에 스스로가 피곤해진다.

지난번에 모터패러글라이더가 날아다니던데, 강가 길을 지나다가 모터패러글라이더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김치 통에 성에가 끼었다. 그 정도로 차가워서 그런지 김치가 아직도 사각사각 하다.
이사 간 집에 우편물이 계속 온다.
전셋돈 때문에 미처 신경을 못 썼는데, 지난 달 수도세를 내지 않고 그냥 갔다.
아, 전화해도 받기 애매하고, 아깝지만 그냥 내 주머니에서 나가야겠다.
요즘 공사하는 곳이 은근히 많아서 살펴보고 있는데, 땅을 조금 파고 시멘트와 철골로 집터를 닦는다.
그렇게 집터를 잡으면 집을 새로 짓지 않는 이상에는 계속 건물을 지탱하고 있어야 하는데,
만약 집터를 잘못 닦으면 정말 곤란해질 것 같다.
서울 같은 도심지에는 숲이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소도시에는 여전히 인근에 동산이 있는 경우가 많다.
다른 나라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유교문화권인 한국은 대체로 집 뒤에 동산을 등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그 동산에 조상님의 묘가 있다.
그리고 각 동산들에는 이유를 알 수 없이 꽤 깊고 둥글게 파인 구덩이를 발견할 수 있는데, 아마도 625 때 진지를 구축하기 위해 파 놓은 구덩이일 확률도 꽤 있다.
어릴 때 산에서 뛰놀다 보면, 산 중턱에 푹 파인 구덩이가 있거나 허리 높이 정도의 깊이로 통로가 만들어져 있거나 시멘트로 만들어진 벙커를 발견하기도 했다.
어릴 때는 그런 시멘트 벙커가 음산하고 섬뜩해서 근처에 가지도 못했다.
동네 야산에서는 기관총 탄피를 연결하는 철제 연결 띠를 줍기도 했는데, 625때 것이 아직 남아 있는 것은 아닐 테고, 군인들이 훈련하면서 쐈거나 아니면 헬리콥터에서 떨어졌거나.
아무튼 너무 어릴 때라서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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