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매미 약충 탈피(허물벗기) Photo_Essay

최근에 꽃매미 약충(유충) 사진을 많이 찍어서 더 이상 사진 찍을만한 것이 없겠다 싶어 그냥 가볍게 사진을 찍다가, 탈피(허물벗기;변태)를 하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하여 그 과정을 사진에 담아냈다.
전체 과정을 찍었고, 일부 사진은 확대 편집을 했다.
꽃매미를 연구하는 사람 말고, 이렇게 우연히 꽃매미 약충이 허물을 벗는 과정을 목격하고 그 과정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사람은 흔하지 않을 것이다.

꽃매미 약충은 이렇게 탈피 과정을 반복하며, 단단한 껍데기를 벗고 나오면서 그 안에 있던 말랑말랑한 새 몸이 기존의 몸보다 더 크게 커지며 점점 성충이 되어가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냥 탈피를 하다가 말라죽은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사진을 찍다보니 발이 꼼지락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말라죽은 것이 아니라 탈피를 하고 있는 순간이었다.
마치 새우처럼 연한 핑크색 속살이 검은색 껍데기를 뚫고 나오고 있었다.

등껍데기를 뚫고 속살이 나오기 시작한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으나, 사진을 처음 찍기 시작했을 때 약간 나와 있는 상태였고, 완전히 껍질을 벗고 나오기 까지 걸린 시간이 약 2~5분 사이 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탈피 시간은 대략 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상당히 짧은 편이다.
밤이나 새벽이 아니라 대낮의 밝은 시간대에 탈피를 한다는 것도 신기하다
사진을 잘 찍기 위해 포도나무 잎을 왼손으로 잡고 이리저리 구부리며 사진을 찍었는데, 이미 탈피를 시작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는지 잎을 잘 붙잡고 있었다.
껍데기 속에 오므리고 있던 다리가 밖으로 빠져나오며 잠깐 꼼지락거리더니, 껍데기에서 벗어나자마자 잘 걸어 움직였다.
대부분의 새끼들은 처음 세상에 나오면 적응 시간이 조금은 필요한데, 탈피 과정에서는 이런 적응 시간이 거의 필요하지 않은 모양이다.

검은색의 약충들을 밟아서 터트리니 핑크색 체액이 터져 나왔다.
막 껍데기를 벗고 나온 약충은 색이 매우 옅어서 눈에 잘 띄지 않는데, 주둥이 부분이 노란색이고 몸통도 옅은 핑크색이어서 마치 ‘도널드 덕’ 캐릭터처럼 귀엽게 보인다.
분명 모양은 같을 텐데, 색깔이 검은색이냐 핑크색이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이다.

포도가 익기 시작한다.
작대기로 포도나무 여기저기에 붙어 있는 꽃매미 약충들을 떨어내고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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