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에 물을 주고 나니 곤충들이 눈에 띄어 사진을 찍었다.
마치 아침 이슬이 맺히거나 비가 온 뒤의 모습처럼, 풀잎들이 생기가 있어 보인다.
독특하게도 아래쪽에 하나만 따로 씨가 달려 있는 인삼 씨가 신기하다.
물을 뿌렸더니 파리가 풀잎 위에 맺힌 물을 정신없이 빨고 있었다.
파리가 주둥이 내밀고 있는 모습은 관찰하기 힘든 모습이다.
작은 곤충이 있어 찍었는데, 확인해보니 모기였다.
작은 거미가 지은 거미집에 맺힌 물방울이 밝게 빛난다.
포도 덩굴에서는 요즘 많이 나타나고 있는 꽃매미 약충(유충)이 보였다.
단 과일이 열리는 식물에 주로 많이 붙어 있는 것 같다.
우리 집 화단에서는 매실나무에 이어 포도 덩굴에서 발견되었고, 지난번에 다른 집 마당에서 발견했을 때도, 그 집 마당에 커다란 포도 덩굴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당분이 높은 과일이 열리는 나무나 덩굴식물이 있는 주변에 서식하는 것 같다.
지난 몇 년간, 화단의 흙을 기름지게 만든다는 명목으로 종이를 태우고 과일껍질이나 달걀껍데기 등을 파묻고 있는데, 예전에 묻었던 땅을 다시 파보면 그 옆 단면에서 달걀 껍데기가 끼어 있는 부분이 보인다.
마치 오래된 땅 속에서 퇴적물질이 발견되는 모습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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