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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얼음 집게, 최소한 지켜야 하는 것들.

마트에 갔는데, 다이소 물품 파는 구역에서 미니 얼음 집게를 하나 구입했다.
가격이 천원 밖에 되지 않아 매우 저렴한데다가 스테인리스 재질이라 녹슬 염려도 없고, 작고 가벼워서 간편하게 사용하기에 좋을 것 같다.
얼음 집게지만, 다용도로 사용할 목적.
그런데, 제품을 뜯어서 만져보니 옆면이 매우 날카롭다.
조금만 강하게 힘을 줘서 잡으면 자칫하다 손을 베일 염려가 있다.
일단 사포로 갈아봤는데, 굴곡이 심한 부분은 잘 갈리지 않아서 부싯돌로 갈아냈다.

최소한 지켜야 하는 것들.
보통 이런 종류의 압출성형이나 절삭 제품들은 후반부 공정에 모서리를 부드럽게 갈아내는 ‘다듬기’ 과정이 있다.
기계에서 찍어내어 나온 금속(일부 플라스틱 제품도 위험) 제품들은 절단면이 매우 날카로워서 그대로 판매를 했다가는 소비자들이 손을 베거나 하는 사고를 당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날카로운 부분을 다듬는 과정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제품은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 같다.
가격이 1000원이다.
제품 생산과정에 마모 공정 하나를 더 넣으면 그만큼 제작시간과 제작비용이 더 들겠지만, 소비자들은 1500원, 2000원을 주더라도 날카로운 부분이 잘 다듬어진 제품을 원할 것이다.
바로 이런 것들이 최소한 지켜야 하는 것들이다.
그러나 보다 싼 가격, 보다 빠른 제조, 높은 경쟁력만을 강조하는 판매자 위주의 가치관으로 인해 이런 위험한 제품이 공장에서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저 ‘중국산’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치부할 것이 아니라 판매자의 가치관의 문제다.
판매자(생산자,공급자,유통자) 중심이 아니라 소비자를 생각하며 물건을 제조하려 노력할 때, 소비자들이 더 선호하는 제품이 되는 것이다.

‘싸니까 물건이 조금 부실한 것은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 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이것은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준 것이 아니라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강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소비자들이 싸더라도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외면한다면 자연도태 되겠지만, 다른 회사보다 더 많이 팔고 더 많은 이득을 남기기 위해 부실한 제품을 만들어 싼 가격을 책정하여 팔면서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시장에서 알아서 경쟁하도록 놔두면 이런 위험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 공공의 이익과 안전을 책임지는 공기관이 나서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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