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나무, 인삼 씨, 방울토마토에 붙은 해충, 물뿌리개, 콩 잎, 상추, 싹이난 감자, 더덕 덩굴 Photo_Essay

매번 지나가는 길인데, 어느 날 새로운 것이 보이기도 한다.
동네 어느 집에 매실나무가 있었다.
매실이 벌써 열려서 가지를 축 늘어뜨리고 있다.

몇 년 전에 버리는 매실 몇 개를 화단에 심었는데,
거기에서 줄기가 나와 우리 집 화단에도 매실나무가 자라고 있다.
아직 너무 어려서 열매가 달리려면 몇 년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언젠가는 화단의 매실나무에도 매실 열매가 열리겠지.

올해는 처음으로 화단에 상추를 심음.
약을 치지 않기 때문에 병충해에 취약하겠지만, 아직까지는 쑥쑥 잘 자라고 있다.

포도 덩굴 있는 곳에서 줄기가 쑥쑥 올라가고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포도 덩굴이 아니라 더덕 덩굴이다.
타고 올라가라고 옆의 나무에 줄을 묶어 주었다.

올해는 제법 식물이 잘 자라지만 우리 집 마당은 햇볕이 잘 들지 않아서 고추도 잘 자라지 못했다.
반면, 그늘에서 잘 자라는 인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인삼과 더덕을 여기저기 심었더니 줄기가 많이 나왔는데,
햇볕이 잘 드는 쪽에 있는 인삼 잎이 따가운 햇볕에 타서 말려들었다.

인삼 씨가 점점 영글어가고 있다.

상추와 함께 심은 방울토마토.
방울토마토는 처음 심은 거라서 어떻게 자랄지 궁금하다.
그런데 작년에 곤드레 줄기와 잎에 잔뜩 붙었던 검은 해충이 벌써 방울토마토 줄기에 붙어있다.

작년에는 뭔지 몰라서 방치했었는데, 이번에는 벌레를 나무 꼬챙이로 떼어냈다.

물뿌리개에서 물이 흘러넘치는 모습을 플래시를 터트려 찍었다.
빛이 반사된 물 덩어리의 순간적인 모습이 포착된 것이 마치 CG로 그린 것처럼 오묘하다.

대충 심은 완두콩에서 떡잎이 쑥쑥 솟아 나온다.
다른 완두콩과 달리 유난히 연두색이 강한 떡잎이 있는데, 왜 이것만 다를까.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는 말이 갑자기 떠올랐다.

완두콩 옆에 이상한 물컹한 조각이 있어 빼보니, 감자 조각인데 싹이 나 있다.
심은 적이 없는 감자다. 감자의 생명력은 정말 대단하다.

집안에 둔 감자에서는 싹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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