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던 POD-X3 Music_Story


오늘은 기타 소리가 평소와 달리 부드럽게 들린다.
날씨 탓인가, 아니면 듣는 귀가 달라졌나, 아니면 기분 탓인가.
종종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는데.
톤이 너무 부드러운 것 같아서 좀 선명하게 하려고 POD-X3 의 amp 시뮬레이터 수치를 보았더니,
내가 그렇게 세팅을 했을 리가 없는데 Treble 수치가 한참 내려가 있었다.
그래서 톤을 올리려고 노브를 돌리는데, 톤이 귀신 들린 듯이 좌우로 미친 듯이 움직이며 제멋대로다.
가만 내버려두어도 제멋대로 계속 요동친다.
이건 도대체 무슨 종류의 에러일까.
아무튼, 날씨 탓도 아니고 기분 탓도 아니라, 기계가 고장이 났던 것이다.
아 어떻게 해야 하나, 수리를 맡겨야 하나 새로 사야 하나.
당장 녹음하는 데 큰 문제는 없으나, 톤이 제멋대로 바뀐다면 심각한 문제이기는 하다.
도대체 어디가 고장이 나면 이런 증상이 생기는 걸까.

예전부터 이런 증상이 있기는 했는데, 오늘은 유별나게 심하게 요동친다.
그리고 잠시 지났더니 이제는 잠잠해졌다.

외부의 톤 노브는 amp 시뮬레이터의 값을 직접 조절할 수 있도록 별도로 만들어 놓은 노브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POD-X3 의 외부에 있는 노브의 값이 내부 PCB 로 부정확하게 전달되면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 같다.
외부 Treble 노브를 98정도로 조정해놓고(조금 전 에러날 때는 65 정도였는데, 그 수치로 자꾸 왔다 갔다 했음) 놔뒀더니 이젠 98정도에 맞춰져 있다.
원래 외부 조절장치는 건드리기 전에는 값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 뭔가 에러가 생겨서 계속 실제 톤 정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모든 톤 정보들이 기존에 어떤 수치로 맞춰놓았거나 상관없이 외부 톤 노브의 수치로 움직여서 톤이 고정되는 오류가 발생하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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