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6) 김윤기 가옥(노암동,홍국영 유배지 전설), 375살 향나무 Photo_Essay

지난 주 21일에 먼저 1차 촬영을 했으나, 이상하게도 사진이 모두 초점이 맞지 않아 흐릿하게 찍혔다.
그래서 26일에 2차로 다시 촬영을 하였는데, 이번에도 5~6장 정도만 선명하게 찍히고 한옥을 찍은 풍경 사진들의 초점이 잘 맞지 않았다.
대충 찍어도 초점이 맞는 소형 디지털 카메라(일명 ‘똑딱이’)인데, 왜 유독 한옥을 배경으로 먼 거리에서 찍은 사진들의 초점이 맞지 않았을까.
무슨 음산한 기운이라도 타서 그런가 하는 망상을 잠깐 해보았다.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아마도 주변에 소나무가 많아서 카메라가 정확히 초점을 맞추지 못하는 것 같다.
혹은 소나무 숲이라서 약간 어두운데, 평소처럼 사진을 빨리 찍다보니 노출 시간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아무튼, 두 번째 방문에서도 같은 현상이 생길 것을 감안하여 같은 장소를 여러 번 촬영하였는데, 다행히 선명한 사진이 몇 장 찍히기는 했다.

검색을 통해 알아본 정보에 의하면.
김윤기 가옥은 280년 정도 전에 지어진 전형적인 구조의 양반집 이라고 한다.
그 글이 작성된 최초 시기는 2008년으로 추정되고, 최종 수정일은 2013년 1월이어서 최초 작성 시기로 추정하면 약 287년 정도 된 집이다.
‘사도세자’ 이야기는 드라마에 많이 사용되었던 소재이고,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의 이야기 역시 최근 사극 드라마에서 소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당시 노론 벽파의 횡포 속에서 정조가 왕위에 오르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하여 두터운 신임을 얻어 도승지와 이조참판 등을 자리에 올라 나라를 쥐락펴락 했던 ‘홍국영’이 자신의 누이동생을 정조의 빈으로 앉히고 정조의 후계자 낙점을 노리는 등 권력에 욕심을 내었고, 누이동생이 갑자기 병사한 후 중전의 음식에 약을 넣어 독살하려다가 발각되어 유배를 가게 되는데, 귀양지를 지정하지 않고 그저 궁에서 쫓겨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때 그가 서른셋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 전 2개월 동안 머문 곳이 이 곳이라는 전설이 있다.
다만, 실제로 홍국영이 머물렀던 집은 아니고, 그 집터에 새로 증축하여 지은 집이라고 한다.
현재는 처음 집을 지은 김윤기 씨를 비롯해 그의 장남인 김익남 씨 부부가 살면서 구조가 변경되기는 했으나, 옛날 양반집의 전형적인 가옥 구조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 가치가 있다고 한다.
문이 많다하여 ‘12대문 집’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강릉에서는 ‘선교장’ 다음으로 큰 규모이며, 한국전쟁 때에는 강원대학교 분교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고 관광객에게 개방된 집은 아닌 것 같아서 직접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이 집을 둘러싸고 있는 뒷동산을 한 바퀴 돌며 주변 풍경을 찍었다.
사실, 처음에는 여기에 이렇게 큰 한옥 집이 있는 줄도 몰랐고, 이 집이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지도 몰랐다.
그 앞을 지나가도 잘 보이지 않게 숨어 있어서 그렇게 규모가 큰지 알 수 없다.
풍수 지리적으로 배산임수 형태에 비슷하기는 한데, 뒤에 산은 있으나 앞에 강이나 개울이 없다.
어쩌면 이 집이 지어질 당시에는 앞에 개울이 지나갔을지도 모르겠다.
그 인근이 예전에 논과 밭이었을 것이고, 지리적으로 그 앞에 개울이 지나가는 지역이었을 확률도 꽤 있어 보인다.
뒤쪽은 산에 둘러싸여 있고, 앞은 남향으로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여서 만약 나중에 돈을 많이 벌면 사고 싶을만한 좋은 위치의 집이다.
이 집을 둘러싸고 있는 동산이 이 집의 소유인지는 명확하지 않은데, 이 동산으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여러 곳이어서 동네 주민들이 운동 삼아 산책을 하는 것으로 보이고, 집 뒤쪽의 동산 언덕에서 집을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요즘같이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시대에는 다소 애매하기는 하다.

집 입구 쪽에 동상이 있는데, 실례가 될까봐 가까이 가지는 않아서 누구의 동상인지 확인하지는 못했다.
입구 좌측 언덕으로 올라가면, 아주 오래된 향나무가 있다.
보호수로 지정되었음을 알리는 비석이 있는데, 지정일자가 1982년 이라고 되어 있고 수령이 342년이라고 쓰여 있다.
비석을 세울 때가 지정년도라고 가정하면, 2015년 현재 나이는 33년을 더해서 375년이 된 셈이다.

가옥 왼편으로 나 있는 언덕길을 계속 올라가면 가옥의 옆면과 뒤를 볼 수 있는 오솔길이 나온다.
그 길을 계속 따라가다가 가옥의 왼쪽 면을 볼 위치쯤 가면 거기에 또 다른 오래된 나무가 하나 있다.
마치 사람이 다섯 손가락을 하늘로 뻗고 있는 것 같은 기이한 모양의 나무다.
껍데기는 소나무와 비슷하지만 잎 모양이 전혀 다르다.
검색을 해보아도 이 나무의 정체에 대해서 알 수는 없는데, 아무튼 시멘트 구조물로 3면이 감싸져 있는데, 앞쪽으로 가보면 신을 모시는 듯한 장소임을 짐작할 수 있는 제단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 참조:
출렁이는 역사 안에서 다시 찾은 세도정치가 ‘홍국영’

강릉 김윤기 가옥[노암동] [江陵 金潤起 家屋[魯巖洞]]
강릉김윤기가옥 [江陵金潤起家屋]

예전 사진을 보려면 아래의 블로그 참조.
김윤기가옥(노암동)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1541576
9901
10303764

google_myblogSearch_side

▷검색어

Flag Counter styl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