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데이터 서버에 저장된 내 글을 깔끔히 지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잊혀질 권리 Computer_Internet

국내 포털사이트는 대부분 검색 서비스로 시작하여 지금처럼 포털 사이트가 된 경우가 많다.
이제는 사라진 ‘엠파스’가 그랬고, ‘네이트’ 와 ‘다음’ 을 비롯해 국내 검색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는 ‘네이버’ 등등은 각자 독자적인 서비스들도 있지만 대부분 다른 웹사이트의 정보를 미리보기 형식으로 보여주거나 뉴스 사이트들의 뉴스를 연결하는 정도의 서비스에 기반하고 있다.
여기에 이메일 서비스, 블로그, 미니홈피, 카페 등등의 서비스가 추가 되고, 이런 다양한 플랫폼에서 생산된 콘텐츠를 다시 링크하여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화하였다.
검색서버는 검색로봇으로 미리 검색한 데이터를 자체 검색 데이터 서버에 저장하고, 검색어를 입력한 사용자에게는 검색 데이터에서 선택된(select) 미리보기 내용을 보여준다.
사용자는 이렇게 나열된 정보 중에서 원하는 내용이 있으면 링크를 클릭한다.
그러면 실제 그 데이터가 있는 원래의 링크주소로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개인 홈페이지나 SNS 및 블로그 등에 글을 작성하면, 그 내용은 일부분 또는 전체 내용이 봇(bot)에 의해 스크랩되어 검색 서버에 저장이 된다.
그 때문에 내가 작성한 글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논란의 여지가 있어 지운다 해도 검색 서버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다면 검색사이트에서 검색했을 때 계속 그 내용이 검색이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가끔, 이런 근본적인 문제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 발생한다.
오래전에 작성한 글이 있는데, 누군가를 비방한 내용이 있다거나 혹은 선정적이거나 저작권의 논란의 문제가 있는 글을 작성했다고 가정하자.
그 글을 그냥 삭제해버리면, 검색 사이트에서는 계속 검색이 되는 상태로 남고, 실제로 그 링크를 클릭하고 실제 주소로 가봐야 해당 글이 지워진 것을 알게 되는 식이다.

각각의 검색사이트(검색엔진)들이 어떤 식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는지는 모른다.
글을 수정하거나 삭제했을 때, 검색 사이트에는 어떤 방식으로 반영이 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한 가지 테스트를 해봤다.
2010년에 작성한 글이 있었다.

리퍼러(링크 유입자)를 확인해보니 그 글을 본 사람이 몇 명 있다.
그래서 그 글을 다시 읽어봤더니 맞춤법도 틀리고 일부 내용은 사적인 내용이 있어서 지워야겠다고 결심했다.
검색서버에도 내가 쓴 글의 흔적이 남기를 원하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할까.

예전에 경험했던 것들과 상황들을 조합하여, 테스트를 해보았다.
다른 검색엔진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으나, ‘네이버’를 기준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네이버에서 ‘완결병’을 검색했더니, 2010.09.24 일에 작성하여 블로그에 올린 글이 제일 첫 번째 목록으로 검색이 되었다.
제목 아래에는 요약된 본문의 내용이 그대로 나와 있다.
블로그에서 해당 글을 바로 지우지 않고, 일단은 그냥 내용을 지우고 ‘--’ 만 남겨두었다.
그리고 네이버에서 다시 ‘완결병’을 검색한 뒤, 해당 글의 링크를 눌러 이동하였다.
그리고 약 6시간 정도가 지나고.



다시 네이버에서 ‘완결병’을 검색했더니 위와 같이 본문 요약 부분이 ‘--’ 로 바뀌어 있다.
검색 서버에서 내용 부분이 바뀐 것으로 저장되었으니, 이제는 해당 글을 지운 뒤에 혹시나 검색 서버에 검색 정보가 남더라도 바뀐 내용만 보이게 되었다.

방법을 다시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내용을 지우고 싶은 글을 바로 삭제하지 말고, 일단 해당 글의 내용을 지운다.
2. 검색사이트에서 검색을 한 뒤, 링크를 통해 해당 글을 한번 읽는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이렇게 검색사이트에서 링크를 클릭할 때, 검색로봇이 해당 글을 다시 확인하여 수정된 내용이 있으면 변경된 내용을 검색서버에 업데이트할 것으로 추정하였기 때문이다.
3. 약 6시간 정도 기다림.
4. 다시 검색사이트에서 검색을 하여, 본문 내용을 요약한 부분이 바뀌어 있는지 확인.
5. 내용이 바뀌었다면 해당 글을 삭제.

그런데, 위의 방법은 네이버에서 이루어진 테스트였기에, 다른 검색사이트인 ‘구글’에서 검색을 하여 해당 글을 찾아봤다.
그랬더니 내용 부분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같은 방식인지는 알 수 없으나, 구글도 이렇게 검색을 한 뒤 링크를 클릭해주면 바뀐 내용으로 업데이트 될까.
구글의 검색엔진이 네이버와 비슷하게 동작한다면 이렇게 대형 검색사이트들 마다 모두 들어가서 한 번씩 검색을 하고 링크를 클릭해주어야 각각의 검색 데이터가 변경된다는 예측을 해볼 수 있다.
그러나 제목을 바꾸는 등 다른 방식의 변경은 업데이트 될지 알 수 없다.

만약 특정 검색사이트에서 검색되는 것을 완전히 지우고 싶다면, 해당 회사에 직접 연락하여 삭제를 요청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개인정보를 삭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생겨나고 있어 위탁하여 처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이렇게 대응하기는 곤란하고 귀찮고 부가적인 비용이 소요 된다.

PS.
구글에서 검색을 하고 링크를 누른 후 약 8시간 정도 지났으나, 여전히 본문을 짧게 요약한 부분이 바뀌지 않았다.
구글의 검색 데이터 저장 및 수정 방식은 네이버와는 다른 것으로 추측된다.
PS.2
네이버에서 다시 테스트를 하였다.
약 30~40분 뒤에 본문 요약 내용이 수정되어 있었다.
정확히 몇 분 뒤에 갱신이 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수정한 뒤 바로 5분 정도 안에는 변화가 없었고 대략 30분 정도 지난 뒤에 갱신이 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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