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우연히 길 가에서 만난 벚꽃을 열심히 찍고 난 이후, ‘다음 주면 벚꽃이 피겠구나!’ 했었는데, 정말 산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운동을 하러 갔는데, 벚꽃이 산 전체에 만개했고, 벚꽃 구경하러 봄 나들이객들이 많아 운동을 일찍 접고 그냥 사진을 찍으며 지나갔다.
도로변에 심어 놓은 가로수들도 벚나무가 은근히 많아서, 아직은 가지가 풍성하지 않아 좀 볼품이 없기는 해도 벚꽃이 활짝 핀 도로의 색이 온통 분홍빛이다.
그리고 예전에 사진을 찍으며, 대체 무슨 나무일까 궁금했던 나무가 두 그루 있었는데, 그 나무가 모두 벚나무였다는 사실을 오늘 알게 되었다.
목요일~금요일 비가 세차게 오고 나면, 활짝 피었던 벚꽃이 모두 떨어질 것 같다.
그러고 보면 벚꽃이 만개해서 눈을 즐겁게 해주는 기간이 고작 일주일 정도.
벚나무는 자라는 속도도 상당히 느린 것 같은데, 봄에 일주일 정도 분홍빛 벚꽃이 피어 아주 잠시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 외에 대부분의 계절에는 앙상한 가지로 도로에 서 있다.
벚꽃이 상당히 예쁘기는 하지만, 일 년 삼백육십오일 도로변에서 도로를 장식해주는 나무로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그보다는 봄부터 가을까지 녹색 잎이 푸르게 자라고, 성장속도도 빠른 나무가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옛날에 플라타너스 나무를 많이 심은 이유가 안 좋은 환경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이었다는데, 잎이 넓고 푸른 플라타너스가 가로수로 더 적합해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벌레가 많이 생기고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좋지 않다는 이유 때문에 최근에는 잘 심지 않는 것 같다.
벚나무는 잎도 조그맣고 그리 풍성한 편도 아니어서 벌레가 비교적 덜 자라기는 하겠다.
다 장단점이 있다.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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