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에 흙 거르기 Photo_Essay

2015.03.15
앞 마당 흙을 체에 거르는 작업을 했다.
돌이나 덩어리 진 흙은 걸러내어 따로 쌓고, 입자가 고운 흙만 남겼다.
주의할 점은, 이렇게 체에 걸러 너무 고운 흙만 남기면 땅이 차지기 때문에 오히려 식물이 자라기 힘들어질 수 있다.
땅에는 적당히 입자가 큰 돌들이 섞여 있어야 배수가 잘 되고 뿌리가 썩지 않는다.

벌써 몇 년째.
큰 돌들을 골라내고, 달걀이나 과일 껍질이나 기타 채소 등의 부산물을 계속 흙에 섞으며 기름진 땅을 만들겠다고 흙을 뒤엎고 있는데, 간혹 내가 뭘 하고 있는 건가 싶으면서도 왠지 계속 해야할 것만같은 이상한 목적의식이 생긴다.
사진에서 ‘체’로 보이는 물건은 사실 버려진 강판이다.
다양한 채소를 갈 수 있도록 여러 모양의 구멍이 뚫려 있는데, 제법 체 노릇을 한다.
산의 마사토나 양분 없는 흙들과 달리, 이젠 제법 기름져 보이는 토양이 된 것 같고, 여름에 채소나 풀이 잘 자라기는 한다.
큰 나무를 키워보고 싶어도 화단이 넓지 않아서 뿌리가 넓게 뻗치지 못해서 그런지 크게 자라지 못한다.
아주 나중에, 혹시나 마당이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갈 수 있게 되면, 큰 나무 몇 그루를 키워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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