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4-‘IS 가담한 김 군이 훈련 받는다’는 600개의 보도는 사실일까 - 한국 대다수 언론이 '기레기'인 이유 News_Broadcast

20150224-‘IS 가담한 김 군이 훈련 받는다’는 600개의 보도는 사실일까

20150225-박근혜 2년, 이젠 '국정 브리핑'이려니 싶은 KBS·M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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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와 ‘쓰레기’ 를 합성한 신조어 ‘기레기’가 생겨났다.
‘기레기’ 라는 말의 정확한 의미가 정의되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런 조롱 섞인 신조어가 생겨난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의사에게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있다면, 기자에게는 ‘신속, 정확, 공정’ 의 3가지 가치가 있다.
의사들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거의 지키지 않는 것처럼, 기자들 역시 ‘신속’ 하게 뉴스를 쓰는 것에만 집중하고 정확함과 공정함을 지키지 않는 것이 요즘 시대에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어뷰징 뉴스’(클릭수를 올리거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뉴스) 를 양산하거나 기사 내용과는 상관없이 자극적인 제목을 붙이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기반으로 추측성 보도를 한다.
TV 쇼프로그램인 ‘1박 2일’ 2015년 2월 22일자 방송에서 여행에 참여한 기자 중 김나나 앵커는 곤란한 사정이 있는 사람들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상처를 받았을지 모른다며 그들에게 자신이 ‘기레기’였을 수도 있다고 말을 하는 장면이 있다.
편집된 영상만으로는 김나나 앵커가 한 말의 정확한 의미를 알 수는 없으나, 방송된 내용만으로 보면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그 의미가 축소되었다.
대중들이 기자들을 ‘기레기’라고 비난하는 것은, 뉴스 보도가 상업주의에 빠져서 정확함과 공정함을 잃었기 때문이다.

터키로 가서 ‘IS’ 에 가담한 ‘김 군’이 훈련을 받고 있다는 뉴스가 대한민국 TV와 인터넷 뉴스에 도배되었다.
확인되지 않은 최초의 뉴스에 조금씩 말을 바꾸고 살붙임을 하여 600여개나 되는 뉴스가 복제되어 퍼져나갔다.
그런데, 실은 이것이 사실인지 조차 확인되지 않은 뉴스라고 한다.
한국 ‘기레기 언론’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언론사와 뉴스채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뉴스’ 라는 매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물론, 그들도 밥 먹고 살아야 하고, 수많은 언론사들 속에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업성’을 완전히 배제하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켜야할 ‘기본’을 내팽개친다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내팽개친 의사가 ‘돌팔이’인 것처럼 기자도 ‘기레기’일 뿐이다.

정치 및 경제 등의 분야로 넘어가면 이런 ‘기레기’ 문제는 매우 심각해진다.
스포츠·연예 뉴스에서 이른바 ‘찌라시’에 가까운 흥미 위주의 뉴스로 클릭수를 올리려 하는 것을 애교로 봐줄 수도 있겠으나, 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으며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왜곡하고 은폐하는 행위는 ‘쓰레기’라고 비난 받을 수준을 넘어서 범죄행위에 가깝다.
기득권의 나팔수요 개 노릇을 자처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행위다.
언론의 정확함과 공정함은 신속함에 비해 훨씬 중요한 문제다.


참고 글:
히포크라테스 선서
기레기 - 위키백과
로봇 저널리즘(Robot Journalism) - 네이버캐스트
어뷰징 (abusing)
20150222-김나나 기자, -누군가에게는 내가 '기레기'일 수도…- 눈물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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