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보상·공매처분 아웃도어 - 신종 땡처리 사기 Photo_Essay

지난달 부터 동네 전봇대에 광고지가 붙어 있고, 지역 TV광고도 하기에 한번 구경이나 가볼까 해서 갔다 왔다.

‘사장님이 미쳤어요!’, ‘폐업으로 원가 처분’ 같은 광고는 많이 봤어도 ‘화재보상·공매처분’ 같은 문구는 처음이라 긴가민가하기는 하지만, 일단 가서 물건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아 직접 가봤는데, 역시 1만원이나 2만원이라는 광고는 일부 조악한 품질의 미끼상품이었고 본 매장 안에 진열된 아웃도어 들은 약 59,000원~20만 원 정도의 고가에 팔고 있었다.

독일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를 만드는 공장에 화재가 나서 공매처분을 한다는데, 운동화나 구두도 같이 판다는 것 자체도 이상하고, 독일 브랜드만 있는 게 아니라 프랑스, 영국, 스위스 브랜드도 있단다. 뭔가 냄새가 많이 나지 않나.

원가가 40~50만 원 짜리인데 많이 할인해서 20만 원 정도에 파는 것처럼 해 놓았는데, 물론 일부 제품은 정말 공장에 화재가 나서 공매로 싸게 팔려 업자들이 도매로 구입한 상품을 파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보기에는 비품 혹은 불량품 이거나 중국산 짝퉁을 파는 것으로 보였다.

일부 제품들은 재봉질과 마감이 좋지 않아 솜이 밖으로 삐져 나와 있고, 박음질도 엉터리로 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띄었고, 많은 제품들이 서울이나 경기도를 주소지로 하고 있어 원산지를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일부 저렴한 제품들은 ‘Made in China’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운동화나 구두 등도 1~2만 원 정도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데, 단오장 같은 떨이 시장에서 파는 중국산 저가 제품과 거의 같아 보였다.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점퍼가 있었는데, 지퍼가 상당히 약한 제품으로 되어 있어 실제로 야외에서 입다보면 금방 고장이 날 것 같아 보인다.

어떤 점퍼는 지퍼 부분을 가리는 천이 옷 안쪽에 있는 이상한 제품도 있었다.

안쪽과 바깥쪽을 뒤집어 입을 수 있는 옷의 경우 이렇게 되어 있는 경우도 있겠으나 그런 옷은 아닌 것 같아서, 애초에 재봉을 잘못한 제품처럼 보였다.

마치 원래는 매우 좋은 제품인데 공장 화재나 혹은 폐업 등으로 인해 싸게 처분하는 것처럼 사기를 치는 것도 일종의 장사 수법이라면 수법일 수도 있겠으나, 엄연히 소비자에게 거짓말을 하는 ‘사기’이기 때문에 행정당국이 이와 관련한 빠른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

정품인지 아닌지 조차 알 수 없고, 몇 십만 원짜리 아웃도어 점퍼를 살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는데 저렴하게 판다는 거짓말에 속아 사지는 말아야겠다.

뭔가 냄새가 수상해서 검색을 해보니, 이미 전국적으로 이런 비슷한 광고를 하며 ‘땡처리’ 장사를 하는 곳이 꽤 많이 생겨난 모양이다.


20150107-땡처리 `한탕’ 극성…`미끼’만 진화한다
20150115-울산 태화로터리 일대 '신종 땡처리' 활개


198,000원 짜리 아웃도어 점퍼를 1만원에 파는 것처럼 허위 과장광고.

임시로 매장을 얻어 깔세를 내고 장사하는, 팔아 치우고 튀는 장사이기 때문에 A/S 나 교환 따위는 없다.

매장 입구 부분은 허름하다.
이곳에 주로 1~2만원 짜리 상품이 있는데, 조악한 품질의 미끼상품이 대부분.

매장 안에 들어가면 꽤 품질이 좋아 보이는 아웃도어들이 있는데,
‘독일 브랜드 공장 화재’라는 광고와 달리 ‘프랑스’, ‘영국’, ‘스위스’ 브랜드라는 제품들도 있다.
원가 40~50만 원 정도의 제품을 10~20만 원 정도에 크게 할인해서 파는 것처럼 광고.
실제 정품이라면 저렴한 가격에 사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지만,
정품이 아니라 짝퉁이거나 이름 없는 브랜드라면 거의 정품가격이거나 오히려 비싸게 사는 셈이다.
요즘은 백화점에서 거의 60~80% 세일도 하는데, 차라리 백화점이 더 싸겠다.

원가 39만 원짜리인데 59,000원에 판다는 노란 점퍼가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지퍼가 상당히 부실한 저가 재질이어서 나중에 지퍼가 고장 날 확률 매우 높음.
지퍼만 보면, 원래 39만 원짜리 제품인지 의심이 감.

29,000원에 파는 이 점퍼는 재봉질 마감이 엉터리.
이 정도 마감이면, 국산 불량품이거나 중국산일 확률 매우 높음.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제품도 29,000원 정도에 판매되는 제품인데,
지퍼를 가리는 천이 옷 안쪽에 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마감인데, 안쪽이 진한 오렌지색인 것으로 보아
안쪽과 바깥쪽을 뒤집어 입을 수 있는 제품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모자 부분을 보면 그렇게 뒤집어 입기에는 곤란한 제품.
뭔가 이상한 제품이다.

1~2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바지들 중에 상표를 보니 ‘Made in China’ 가 선명하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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