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단지 ‘얘기’가 하고 싶다. Essay

2014.12.24
가끔은 단지 ‘얘기’가 하고 싶다.

원래 건설적인 이야기를 중요하게 여기고, 할 말만 하는 편이지만.
가끔은 그냥 ‘얘기’가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쓸데없이 진지하다.
누군가에게 감시라도 당하는 듯 무언가의 눈치를 본다.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중압감, 쓸모 있어야 한다는 자괴감.
그런 것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그냥 아무 의미도 없을 넋두리나 늘어놓고 싶다.
남의 마음을 신경 쓰지 않고,
마치 아기처럼 그냥 투정부리고 내 말만 하고 싶다.
그런 마음이 네 마음인 것처럼.
모두가 그렇게 그냥 세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너도 나도 서로 순수한 아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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