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K팝스타 시즌4 - 4회 (2014.12.14) 이진아 '마음대로' Music_Story

지난 11월 23일 1회에 출연 이후 방송 상으로는 3주가 지난 시점에 두 번째로 보게 된 이진아의 연주였다.
첫 방송 이후 출연자들에 대한 과한 칭찬으로 인해 우려를 표시했었고, 그 정점에 이진아가 있었다.
그만큼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느끼며 이번 이진아의 무대를 보게 되었다.
연주 실력에 있어서만큼은 비교 불가 할 실력임을 입증했지만, 어린아이 같은 목소리와 올라가지 않는 고음, 다듬어지지 않은 가창력의 단점을 극복하고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 있는가 하는 걱정이 있었다.
지난번 글에서 언급했듯이, 지난번에 연주한 ‘시간아 천천히’는, 연주에 있어서는 놀라움을 주었지만 보컬 부분은 인디밴드의 일명 ‘홍대 여신’이라 불리는 여성 뮤지션들이 흔히 보여준 그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이미 장르처럼 되어버린 이미 익숙한 스타일이었다.
가창력에 있어서는 테크닉이 우수한 다른 출연자와 비교하기 곤란하다.
그런 걱정이 있었으나, 이번 곡(자작곡)은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르 자체가 달랐고(앨범에서도 여러 장르를 연주하고 있음),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완성도 있는 멜로디의 곡이었다.
건반 연주는 놀라울 정도의 보이싱을 보여주어 연주자로써는 기성 연주자들을 넘어설 만큼 훌륭한 연주를 보여주었다.
연주를 해봤고 작곡을 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이진아가 카피곡도 아니고 자작곡으로 만들어낸 멜로디와 보이싱이 얼마나 대단한지.
나 역시도 이진아의 연주 앞에 내 실력의 초라함을 반성하게 되었고 부러울 지경이었다.
보컬 부문에서는 여전히 가창력 좋은 보컬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이 곡과 아주 잘 어울리는 음색과 적절한 창법이었다.
현란한 테크닉이 없어도 아련한 마음이 담긴 목소리는 전혀 흠잡을 곳이 없다.
말 그대로, 평가할 대상이라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감상할 ‘가수’이자 ‘싱어 송 라이터’다.

좀 다르게 평가를 해보자면.
연주가 워낙 훌륭하고 곡이 좋아서, 어지간한 보컬의 목소리로도 좋은 노래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좋았다.
한편으로는, 정말 가창력 좋은 보컬이 이진아가 작곡하고 연주하는 노래를 멋지게 소화해 내는 모습을 상상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진아가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듯이, 연주자가 아니라 ‘싱어 송 라이터’로써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그녀에게 ‘연주는 좋은데, 보컬은 부족하니 연주만 해라’라고 주문하는 것은 큰 실례가 될 것이다.
가창력은 다소 부족할런지 모르지만, 자신의 감성을 전달함에 있어 전혀 부족하지는 않았다.
그녀의 연주에 얹어진 그녀의 목소리 그대로를 인정하고, ‘싱어 송 라이터’로써 그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 가장 큰 칭찬일 것이다.

첫 회 방송 후 앨범을 들어봤다.
솔직히, 앨범에서는 이진아의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왜 유독 방송에서 그녀는 빛나 보였을까.
앨범에서는 건반 연주의 매력도 목소리의 매력도 느끼기 힘들었다.
방송에서는 오직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연주를 했기에, 건반 연주의 한음 한음을 정확히 들을 수 있고, 다소 불안하지만 보컬로써의 매력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즉, 여러 악기를 조합한 연주에서는 건반 연주의 매력과 목소리의 느낌을 충분히 느끼기에 부족했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앨범 프로듀싱의 방향을 새로 잡을 필요가 있다.
좀 더 소프트 하고 감성적인 방향으로 프로듀싱을 하면 방송에서 보여주었던 감동을 다시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부럽다. 곡을 만드는 재능과 건반 보이싱.
지난 첫 번째 방송을 본 후에는 다소 평가하기 애매했지만, 두 번째 연주까지 들어보니 확실히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진아에게 앞으로의 경합은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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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퍼피 2014/12/15 00:19 # 삭제 답글

    그토록 까다로운!!!!!

    형이 인정하다니...

    놀라울 따름......
  • fendee 2014/12/15 00:52 #

    이것이 TV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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