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탁스 옵티오 T20 테스트, 일상 풍경, 단풍 낙엽 등 Photo_Essay

새로 생긴 ‘펜탁스 옵티오 T20’ 카메라를 테스트 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봤다.
초점이 잘 맞지 않은 사진이 많은데, 평소 같으면 이런 사진은 제외하지만 테스트를 위해서 찍은 사진이라 일단 업로드를 했다.
기존에 sz 모델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부문에서 비교를 할 수 있었다.

일명 ‘구라핀’이라고, 초점(핀)이 맞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이 찍히는 것을 말하는데, 카메라 자체가 초점 맞추는 속도가 다소 느리고, 눌러도 찍히는 반응 속도가 느려서 매우 불편했다.
평소에 정지 상태에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기 보다는 걸어가면서 찍는다거나 전원을 켜자마자 바로 찍고 다시 전원을 끄는 등의 방식으로 사진을 찍는데, 그런 촬영 방식을 구사하기에는 동작속도가 너무 느려서 사용이 힘든 정도.
접사의 경우에도 sz 모델은 1단계가 20cm 정도의 접사이고 2단계로 10cm 정도의 초근접 접사가 가능한데, T20 모델은 1단계 접사만 지원해서 상당히 아쉽다.
풍경 사진은 넓은 초점을 사용하기 때문에 대충 찍어도 초점이 맞는데, 디스플레이로 확인하면 잘 찍힌 것 같았으나 모니터로 확인해 보니 흐리게 찍힌 사진이 대부분이다.
어둡고 흐린 날의 경우에 초점이 잘 안 맞을 수 있으니 판단은 일단 보류지만, 원래 이 카메라가 초점이 잘 안 맞았었다고 하니, 구라핀이 심한 카메라인 것 같다.
하필 테스트 하려고 했더니 비가 온다.

T20 모델은 2006년 말~2007년 초에 출시된 모델로, 출시가격은 45만원 정도였다.
당시 보편화 되지 않았던 터치스크린을 채용해서 주목을 받았고 일부 호평을 받기도 했으나, 막상 써보니 오히려 더 불편하다.
sz 모델은 터치스크린 방식이 아니고, 각종 버튼이 오른손 엄지손가락 근처에 있어서 버튼 몇 번 조작하면 옵션 설정이 가능한데, T20 은 터치스크린 방식으로만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크린을 터치하기 위한 손가락의 행동반경이 다소 애매하고, 옵션 선택을 위해 화면을 계속 터치해야 해서 설정을 바꾸기 위해 소모되는 시간도 더 길다.

촬영버튼을 반만 누르면, 포커스만 잡는 상태가 되고 이 상태에서 세게 누르면 사진이 찍히는 일명 ‘반샷’을 자주 사용하는데, T20 의 경우 반샷이 잡히는 지점이 애매하고 포커스 자체도 잘 잡히지 않는데다가, 최종적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세게 눌러도 사진이 찍히는 건지 아닌 건지 애매하게 반응한다.
‘퀵뷰’ 반응 속도가 sz 의 경우 0.5초 까지 조절이 가능하지만, T20 의 경우 최하가 1초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은 후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시간이 느려서 사진이 찍힌 건지 확인을 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느리다 보니 찍힌 건지 아닌지 판단하기 애매한 것 같다.

세부 설정에서 ‘채도’ 나 ‘콘트라스트’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하지만, 이 메뉴들의 설정 버튼이 동작을 하지 않아서 설정을 할 수 없다.
이 모델이 원래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이 기계만 버그가 있어서 그런 것인지 불확실 하지만, ‘채도’ 따위를 직접 조절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아무튼 채도를 좀 올려서 찍어 보려고 ‘음식’ 모드로 놓고 촬영을 해봤는데, 이러면 채도가 1단계 정도 더 올라간다.

사용 중에 전원을 켰더니 까만 화면만 나오는 상황이 몇 번 있었는데, 이때는 배터리를 다시 뺏다가 끼우기 전에는 계속 그 상태가 되어서 사진을 촬영할 수 없었다.
자체 OS 버그도 꽤 있는 듯하다.

LCD 디스플레이 화면은 상당히 선명해서 좋은데, 흐린 날이어서 사진이 잘 찍힐까 싶었는데 찍고서 디스플레이로 보니 밝게 보이기에 어두워도 잘 찍히는 구나 싶었지만, 컴퓨터 모니터로 확인을 해보니 초점도 안 맞고 어둡고 흐리게 찍혔다.
sz 가 500만 화소인데 반해 T20 은 738만 화소 정도로 화소 수는 높지만, 색감 차이나 선명도 등에서 두 카메라의 차이는 거의 없다.
오히려 T20이 초점이 안 맞아 흐리게 찍히고, 조작이 불편하고, 반응 속도가 느려서 빠른 촬영이 힘들고, 디스플레이가 과하게 좋게 보여서 원본 확인 시 오차가 생긴다.

최초 구입 시부터 배터리가 빨리 바닥이 나는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배터리 연결 단자를 긁어서 사용해 보니 해결이 되기는 했지만, 제품 출시 후 보관 상태에서 연결 단자에 산화가 조금 일어났다고 해서 소비자가 구입했을 시점에 이미 그런 문제가 발생한다면, 애초에 구조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는 중국산 배터리가 문제이기 보다는 T20 카메라 자체가 배터리를 인식할 때 전압을 체크하는 알고리즘에 문제가 있거나 혹은 T20 카메라의 소모 전력이 상대적으로 높다거나 해서 생긴 문제인 것 같다.

T20 모델은 sz 모델보다 나중에 출시된 제품이지만, 터치스크린을 채용했다는 점 말고는 사용성이나 촬영 결과물 등의 여러 면에서 오히려 더 뒤떨어지는 제품이라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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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나무들은 단풍잎마저도 떨어져서 가지가 앙상해졌다.
철거 현장에서는 폐기물을 실어 나르고 있었고, 공원의 산에서는 낙엽이 훨씬 더 많이 떨어져 단풍잎이 수북이 쌓이고 있다.
‘음식’ 촬영모드로 채도를 조금 높게 하여 찍어보았는데, 플래시를 터트려 찍으니 색감이 다소 과장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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