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보행 Miscellany

행정병으로 보이는 군인 병사 한 명이 베레모를 손에 들고 걷고 있었다.
군인 복무규율에 따르면, 실외에서는 입수보행(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행위) 및 탈모보행(모자를 벗고 걷는 행위)을 해서는 안 된다.
군복무 시절에도 행정병과 본부 소속 특별 보직 병사들이 모자를 벗거나 입수 보행을 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일반 병사들은 혼자 다니는 것도 엄격히 제한이 되고, 이동시에도 품행을 단정히 하도록 규제를 받는데, 무리지어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서(최소 2인1조 이동이 기본) 이런 규율이 비교적 잘 지켜지지만, 행정병이나 특별 병과 병사들은 업무 특성상 혼자 다니거나 입수보행 및 탈모보행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그 외에도 일반 병사들은 담배를 피면서 이동하는 것도 엄격히 통제 되고, 짝다리 짚기도 안 되고, 상의를 바지 밖으로 내놓고 다니거나(지금은 군복 규정이 바뀌어 상의를 밖으로 빼내어 입음), 군복 바지 끝부분을 고무링으로 조이는 것을 어기고 풀고 다니지 못하도록 엄격히 통제하지만, 특별 병과(행정병, 통신병, 운전병, 취사병, 군종병 및 군내 시설 유지 보수 등을 담당하는 병사 등등) 병사들은 이런 규제로 부터 훨씬 자유로웠다.
간부들과 평소 친분이 있기도 하고, 직속 부하가 아닌 경우 간섭이 용이하지 않고, 업무 특성상 복장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일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서 통제가 잘 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모자를 쓰는 방법에도 엄격한 규칙이 있다.
최근에는 베레모로 모자가 바뀌었지만, 예전에는 일명 ‘야구모자’라 불리는 형태의 모자를 착용했다.
야구 모자를 앞부터 넣어서 뒤를 눌러 내려 쓰는데, 앞 챙이 위로 들려도 안 되고 직선이 되어야 하며, 옆으로 삐딱하게 쓰거나 힙합 하는 가수처럼 뒤로 돌려서 착용해도 안 된다.
그나마 멋을 내는 방법이 앞 챙을 좌우로 동그랗게 구부려서 쓰는 것인데, 원천적으로는 이것 역시도 규율에 맞지 않지만, 상병 이상 계급 병사에 한해 어느 정도는 암묵적으로 허용이 된다.(소위 ‘짬밥’에 따라 더 많이 구부릴 수 있다.)
베레모를 쓰는 방법은 어릴 때 보이스카웃 시절 베레모를 착용하던 방법 그대로 요즘 군대에서도 그대로 교육하고 있으리라 보는데, 앞쪽 마크 부분은 왼쪽 눈 상단에 직선으로 오게 세워 주고(왼쪽 손바닥으로 눈과 마크 부분을 덮어서 각을 맞춘다), 왼손으로 마크 윗부분을 잡은 상태에서 오른쪽 손으로 베레모 뒷부분을 잡아내려 뒷머리에 눌러 쓰면 된다.

20130101-탈모보행으로 신고 당한 비, "군법위반 영창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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