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레 홀씨, 곤드레 잎에 붙은 해충
숫곤드레 꽃이 흐트러진 머리카락처럼 지저분하게 되어 있기에 봤더니 마치 민들레 홀씨처럼 생긴 포자(홀씨)가 떨어지고 있다.
이전에 작성한 글에서 숫곤드레와 암곤드레로 나뉘어져 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보통 꽃에는 꽃가루가 있어서 벌이 들어와 꿀을 빨다가 같은 꽃 안에서 수분을 해주거나 혹은 다른 꽃으로 꽃가루를 전달해 주어 생식이 이뤄지는데, ‘민들레 홀씨’처럼 배우자 없이 무성생식으로 홀씨(포자)를 홀로 성체로 성장하는 생식세포를 이용하여 번식을 하기도 한다.
암곤드레에 꽃이 피지 않는 것으로 보아, 숫곤드레 혼자서 홀씨를 만들어 번식을 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곤드레는 보통 어린 모종을 만들어 재배한다고 하는데, 가을에 노지에 직접 파종하거나 또는 씨앗을 냉장 보관하였다가 봄에 트레이(씨앗별로 할당된 작은 방으로 이루어진 틀)에 파종하여 5월 초순에 정식으로 심어서 키워도 된다고 한다.
씨앗의 발아율이 높아 재배하기 쉬우며, 따로 씨앗을 채취하지 않아도 자연발아가 되어 곤드레 밭이 유지된다고 하는데, 홀씨 몇 개를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내년 봄에 심어봐야겠다.
곤드레는 ‘고려 엉겅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암곤드레에 붙은 해충의 정체는 여전히 알 수 없는데, 암수 곤드레 한 개체씩만 자란 상황이라 채취해서 나물을 할 것도 없고, 벌레가 먹어서 그냥 놔두기로 했다.
포자 [spore, 胞子]
홀씨 [spore]
PS. 2018.04.29
검은 벌레의 정체는 ‘우엉수염진딧물’이었다.
진딧물 - 네이버 검색
우엉수염진딧물 - 지식백과
우엉수염진딧물(Uroleucon gobonis) - 네이버 블로그
우엉수염진딧물 이미지 확대보기 - 지식백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