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는 톱니바퀴로 촘촘히 짜여진 시스템과 같다.
시스템의 문제를 수정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하나의 톱니바퀴를 바꾸는 것으로는 개선이 어렵다.
톱니바퀴 하나를 바꾸면 그것에 맞물린 다른 톱니바퀴와 맞지 않아 삐걱거리게 되고, 오히려 시스템 전체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작은 톱니바퀴 하나가 아니라 최소한 하위그룹 하나의 톱니바퀴 뭉치를 모두 바꿔야 하고,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전체를 새로 설계해서 교체를 해야 한다.
사회적 충격을 최소화 하고, 교체에 드는 비용과 충돌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목표를 정하여 작은 톱니바퀴들을 미세조정하고 교체하면서 장기적으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거나 아니면 사회적 비용과 충격을 감수하더라도 일시에 전체를 개혁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어떤 문제가 제기 되었을 때.
표면적으로 문제가 된 작은 톱니바퀴 하나를 바꾸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는 미봉책일 뿐이다.
톱니바퀴를 교체했을 때 생기는 문제들이 두려워 방치하거나 혹은 당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모른 척 넘어간다면, 결국 작은 톱니바퀴로 시작된 문제는 시스템 전체를 고장 낼 것이고 사후에 훨씬 더 큰 비용을 지불하게 만들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시스템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목표를 세워 개선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