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듬더듬 Poem

더듬더듬.
천리안을 가진 사람은 천리 앞길도 내다보고,
예언자는 미래를 볼 수 있는지 모르겠으나.
우리는 한치 앞의 미래에 일어날 일도 알지 못한다.
마치 장님처럼 더듬거리며 하루를 이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
어떤 장님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골방에 틀어박혀 밖으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지만,
어떤 장님은 넘어지고 깨지면서도 길을 익히고 더듬어 보며 마음속에 세상을 그려 나간다.
숙련이 된 장님은 마치 세상이 훤히 보이는 듯 머릿속에 그린 세상을 통해 실제 세상을 보기도 한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미래를 머릿속에 그리며 더듬더듬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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