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올해에 걸쳐 기타 녹음을 많이 하면서 12프렛 위와 12프렛 아래의 피치가 잘 맞지 않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단순히 기타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생각하고 수리를 해보려고 했었고, 브리지 새들을 조정하고 새들을 갈아내는 등의 수리를 시도 했었다.
그러던 와중에 기타의 문제가 아니라 기타줄(String)의 문제일수도 있겠다는 중간 결과를 내었다.
최근에 1,2번 줄을 교체한 이후 1,2번 줄을 연주할 때는 피치에 문제가 없는데, 교체하지 않은 3번 줄을 연주할 때 피치가 맞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
억지로 튜닝을 맞춰서 녹음을 할 수는 있지만, 잦은 튜닝으로 작업이 매우 불편했다.
오늘 3번 줄을 교체하고 연주를 해보니, 역시 기타 줄이 문제였다.
12프렛 기준으로 그 위와 아래에서 피치가 맞지 않던 문제가 기타줄 교체 이후에는 전혀 없다.
단순히 기타 줄이 낡아서 생기는 문제라는 걸 몰라 그렇게 고생을 했던 셈이다.
악기 구성이 단순한 밴드 음악에서는 별로 티가 나지 않지만, 악기 구성이 많고 화음이 꽉 찬 가요나 팝 등의 음악을 연주해보면 미세한 피치 차이도 그대로 느껴지기 때문에 피치가 잘 맞지 않는 상태로는 연주가 곤란하다.
고생해서 녹음을 했는데, 미세하게 피치가 맞지 않는다면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밖에 없다.
기타줄 아깝다고 계속 사용했었는데, 기타 줄이 끊어지지 않더라도 어느 순간부터 피치가 잘 맞지 않는다면 기타 줄을 교체해 주어야겠다.
자주 교체해 주면 더욱 좋겠지만, 오래 사용한다면 대략 6개월 정도.
덧글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