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운동, 체중감량, 산길, 별개미취 Photo_Essay

작년에 건강검진 후 운동을 잠깐 다시 시작했다가, 겨울에 접어들어 날씨가 추워지자 쉬었다.
이후 올해는 녹음에 열중하느라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운동을 전혀 안 했는데, 벌초하느라 산에 오르니 정말 힘들었다.
많은 게 시간이면서도 무언가 하나를 포기하고 시간을 내야 하기 때문에 선뜻 다시 시작하지 못하다가 건강을 위해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작년 11월 말에 운동 잠깐 하다가 다시 시작하니 약 10개월 만이다.
예전에는 약 1시간 거리의 코스를 걸었는데, 이번에는 계단 오르기를 해볼 생각이다.
왕복해서 30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평지를 걷는 것 보다는 운동효과가 더 확실하고, 시간도 많이 절약할 수 있어서 일단 진행을 해볼 예정이다.
중간에 사진을 찍느라 계단 수를 정확히 세지 못했는데, 올라갈 때 센 숫자는 184였으나 내려올 때 세니 195다.
다음번에는 다시 정확한 숫자를 세어 봐야겠다. (P.S. 다시 세보니 195계단)
정상에서 다시 계단이 14개 정도 있어서 대략 200계단 정도 된다.
생각 외로 힘들지는 않아서, 정상 거의 왔을 때 허벅지가 뻐근한 정도.
계단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아저씨가 있어서 오르내리지는 않고 주변을 한 바퀴 휙 돌고는 내려왔다.
운동을 꺼리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기 때문인데, 그들은 나를 신경 쓰지 않아도 내가 그냥 불편하다.

2012년 4월에 우연히 몸무게를 재봤다가 충격을 받은 이후에,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운동과 식사조절을 병행할 계획이었으나, 운동하기가 귀찮아서 식사조절만 했는데도 살이 많이 빠졌다.
평소 먹던 쌀밥의 양을 2/3에서 1/2 정도로 줄인 결과 별도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살이 빠졌는데, 작년에 체중계를 산 이후부터 꾸준히 몸무게를 재고 있다.

운동 없이 식사량 조절만으로 살을 빼다보니 항상 몸에 기력이 없는 게 흠이기는 하지만, 키 기준으로 정상 체중이 되었다.
2012년 4월~2013년 9월 사이에 2.5kg 정도 감량되고, 2013년 9월~2014년 3월 사이에 2kg 감량.
이후부터 정체기가 와서 살이 잘 안 빠지다가, 식사량을 조금 더 줄였더니 2014년 5월~2014년 6월 사이에 다시 2kg이 줄었다.
6월~8월 사이에 식사량에 더 신경을 써서 최대 2.5kg 정도 더 줄기는 했는데, 추석을 맞아 평소 잘 안 먹던 고기를 많이 먹고 제사 음식 처리 하느라 식사량이 늘어서 1kg 정도 더 늘어났다.
최근에는 더 이상 몸무게가 줄지 않고 정체기가 와서 계속 500g~1kg 정도가 늘었다 줄었다 하며 변하지 않고 있다.
지금 몸무게에서 2~3kg 정도 더 빼고 싶기는 한데, 식사량을 조금 더 줄이면 빠질 것 같기는 하지만 지금 먹는 양도 적은 편이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2012년과 비교해서 약 8.5kg 정도 감량이 되었는데, 작년 한해에만 6~7kg 정도를 감량했으니 운동 없이 식사량 조절(특히 쌀밥)만으로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생각보다 쉽다.
단점이라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몸에 기력이 없고 근육량이 줄어서 기초체력이 바닥이고, 식사량이 줄다보니 식당에서 주는 1인분을 먹기에도 벅차다.
밥을 조금만 많이 먹어도 윗배가 부르고 명치가 갑갑해진다.
허리 군살이 빠져서 예전에 입던 바지들이 헐렁해졌다.
트레이닝복도 헐렁해져서 운동할 때 약간 불편하다.
몸은 가벼워졌는데 근육이 줄고 지구력이 매우 저하되어 있다.
조금만 힘든 일을 해도 근육이 금방 지쳐버려 마비된다.
오랜만에 턱걸이를 해봤는데, 제대로 해본 것은 아니지만 처음 1회 올라가고 배치기 1회 해서 2번 밖에 못했다.

운동을 하는 이유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기초체력을 키우기 위해서인데, 운동하는 시간을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욕심을 좀 더 버리고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에 시간을 더 할애해야겠다.

혹시 식사량을 줄이는 다이어트를 계획중인 사람이 있을까봐 첨언을 하자면, 쌀밥은 조금 먹지만 두부나 채소 등 반찬을 많이 먹어야 한다.
단백질과 섬유질, 비타민 등은 부족하지 않게 먹고, 쌀밥이나 단 음식, 기름에 튀긴 음식을 줄이는 등 균형 잡힌 식단으로 챙겨 먹는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오는 길에 보라색 국화꽃(?)이 보이길래 찍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국화과의 ‘별개미취’라고 한다.


별개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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