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더 기타, 픽업 높이 조절 Music_Story

뭔가 변화를 좀 주고 싶어서 펜더 기타의 픽업 높이를 조절해 봤다.
픽업을 바짝 올리면 좀 더 원초적인 소리가 난다.
톤이 더 굵고 거칠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피킹을 하는 소리가 귀에 거슬릴 정도로 소리가 더 날카롭고 도드라지게 들리게 된다.
헤비메탈을 연주한다면 이렇게 픽업(Pick-Up)을 줄에 닿을 정도로 바짝 올려 세팅을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이렇게 하면 부드러운 소리를 내기 어려워진다.
클린톤 위주로 연주하거나 부드러운 연주를 원한다면 픽업의 높이를 낮추는 것이 좋다.
다만, 픽업을 낮추면 픽업이 줄의 진동을 흡수하는 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서스테인이 짧아지고 선명한 소리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
디스토션과 오버드라이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픽업의 높낮이에 따른 음색의 차이를 잘 인지하지 못할 수 있지만, 픽업의 높고 낮음의 차이는 음의 색깔 자체가 바뀌지는 않지만 미묘하게 바뀌는 뉘앙스 차이가 있다.
픽업의 높이를 조절하고 들어보기를 반복하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세팅을 잡는 것이 좋다.

그보다는 이 얘기를 하려고 한다.
펜더 기타는 깁슨 계열의 기타와 달리 기본형의 경우 싱글 픽업 3개를 장착하고 있다.
내 경우에는 스탠다드형의 기타였지만 리어 픽업을 떼어내고 험버커 픽업으로 교체를 한 상태.
보통 펜더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들은 가운데 픽업을 약간 낮춰 세팅을 한다.
피킹을 할 때 피크가 걸리기 때문에 불편하기도 하고, 유명 연주자들이 그렇게 세팅을 하는 경우가 제법 있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따라하는 경우도 있다.
펜더 기타는 픽업이 세 곳에 장착이 되고, 이를 선택하는 방식도 5단 셀렉터를 이용한다.
즉, 각각의 픽업을 선택하는 세 가지 경우와 두 가지 픽업을 병렬로 함께 사용하는 2가지 경우가 있다.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두 가지 픽업을 병렬로 함께 사용하는 톤의 경우에 픽업의 높이가 소리를 크게 좌우한다는 점이다.
나 역시 무의식적으로 가운데 픽업을 약간 낮춰서 사용하고 지금까지 톤을 잡았었는데, 이번에 가운데 픽업을 바짝 올렸더니 기존에 사용하던 톤이 없어지고 전혀 다른 톤이 되어버렸다.
가장 좋아하는 톤은 프론트와 미들 픽업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인데, 가운데 픽업(미들 픽업)이 약간 낮을 경우 두 가지 픽업을 함께 사용하게 되면 한쪽 픽업의 음량이 작고 음색이 다르기 때문에 오묘한 소리가 난다.
가운데 픽업을 높였더니 이런 특유의 느낌이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다시 원래대로 가운데 픽업을 낮췄다.
리어 픽업에는 던컨 험버커 픽업을 장착해 놓았는데, 주로 강한 디스토션이나 오버드라이브 톤으로 연주할 때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줄에 닿을 정도로 바짝 올려서 세팅을 했다.
그랬더니 기존의 소리보다 더 카랑카랑 하고 원초적인 느낌이 살아났지만, 피킹 하는 소리가 두각 되어 약간 거슬리고 고음을 낼 때 다소 튀어 밸런스가 깨진 것 같이 느껴진다.
특히 리어 픽업의 경우 줄에 닿을 정도로 올리니 프론트 픽업이나 미들 픽업과의 출력 차이가 나고, 클린 톤으로 사용하던 톤으로 연주를 할 때도 기존보다 더 오버드라이브가 걸린다.
가운데 픽업을 낮춰서 톤을 잡은 클린 톤은 꽤 차이가 나지만, 프론트 픽업과 리어 픽업의 경우에는 높이를 조절하고 막상 녹음을 해보면 기존의 소리가 크게 다르다고 느낄 만큼의 차이는 아니지만 미묘한 차이에서 오는 뉘앙스 차이가 발생한다.

픽업의 높이는 프렛을 누른 상태에서 픽업과 줄 사이에 어느 정도의 간격이 생기느냐를 봐야 하는데, 줄과 너무 가까우면 쇳소리가 나기 때문에 무조건 줄과 가깝게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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