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다큐쇼 '후쿠시마 묵시록' 1,2부 (2014.08.12~2014.08.19) Documentary

JTBC 다큐쇼 ‘후쿠시마 묵시록’ 1,2부
1부 - 일본은 아프다 (2014.08.12)
2부 - 新 유랑시대 (2014.08.19)

일본에서도 그리고 한국에서도 이제 거의 언급이 되지 않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및 ‘방사능 유출’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3년.
2014년 3월,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사태의 종결을 선언했다.
과연 그럴까?
인구 3800만 명의 메가시티 도쿄(Tokyo).
도쿄에 거주하던 주부들이 방사능을 피해 일본 서남부의 시골로 유랑을 떠나기 시작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지역에서 200km 나 떨어져 있는 도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후쿠시마 200km 반경에 들어 있는 도쿄와 간토 지방에서 암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일명 ‘방사능 공포증, 노이로제’ 등으로 불리는 이런 현상이 단지 근거 없는 공포일뿐일까?
주부들이 방사능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이들을 돌보며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일본 내의 전문가들도 일본 국토의 1/3이 오염되었다고 고백하고 있고, 도쿄 내에서도 방사능 허용치의 10배가 넘는 고농도 방사능 오염지역(‘핫스팟’)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2020년 하계 도쿄올림픽을 개최할 수나 있을지 의문을 품고 있으며 후쿠시마 사고현장의 수습이 여전히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인기 만화작가 ‘카리야 테츠’는 ‘맛의 달인’이라는 만화를 통해 양심고백을 하기도 했다.
체르노빌 리포트에 따르면 면역체계이상이 300배 증가했고 백혈병은 21배 증가했다고 한다.
방사선에 노출되면 DNA 구조가 파괴되어 직접적인 암 발생 뿐만 아니라 면역력 약화로 인해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서 이상증상이 많이 생기고 있다.
체르노빌 사고 당시 고르바초프 대통령 과학고문이었던 ‘알렉세이 야블로코프’는 2014년부터 일본에서 암 발병률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도쿄에서 일본 서남부에 위치한 방사능 안전지역이라 불리는 시골 마을로 이주해온 사람들을 주로 인터뷰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아이들의 상태가 안 좋아지자 서둘러 떠난 사람들이 많다.
셰어하우스 등에 임시 거주하며 이사할 집을 알아보기도 하는데, 이미 이주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남편이 도쿄에서 직장에 다니고 있고, 성장한 아이는 진학과 진로 문제로 도쿄에 남았다.
방사능 문제에 유난(?)을 떠는 것 같아 남편과 이혼하거나 이혼 위기에 놓인 주부들도 많다.
당장 먹고 살아야 하고, 그들의 삶의 터전이 그곳이기 때문에 일본 서남부의 소도시로 이사를 가기로 결심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주변에서 다들 ‘괜찮다’고 하는데, ‘방사능 때문에 떠나야 겠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
단지 일본의 국민정서나 일본 정부의 사건은폐 차원의 문제만이 아니라 그들의 삶 자체를 새로 설계해야 하는 중대한 결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는 방사능 문제가 계속 숨겨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본 방송에서는 방사능 문제에 대한 보도가 사라졌고, 얼마 전까지 괜찮다며 방치했던 주택가 놀이터의 방사능 수치는 허용치의 10배가 넘으며, 지역 주민들이 마시던 정수시설의 방사능 수치는 여전히 비밀인체로 폐쇄되었다.
‘허용치’라는 기준치 자체도 현재 일본에서는 세계적 기준치 보다 훨씬 높게 잡고 있다.
방사능에 취약한 우유는 아이들의 급식으로 배급되고 있고, 일부 유통업체는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후쿠시마 인근에서 가져온 식재료를 급식재료로 유통하기도 했다고 한다.
‘블감증’ 수준의 이런 현상은 3년이라는 시간과 ‘언론 통제’의 결과이기도 하고,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자산 하락에 대한 우려 및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암묵적 합의에 의해 스스로 자멸해 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염려대로라면 일본은 메가시티 도쿄를 버리고 수도 이전을 해야 할지도 모르고, 그들의 부동산은 폭락할 것이며,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과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전 일본적인 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애써 모른척하며 오히려 ‘방사능’ 이야기를 입에 담는 사람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한술 더 떠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려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떤가.
대 일본 환율 하락으로 인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어났다.
최근 들어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일본 로케이션으로 방송을 제작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고, 블로거들은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며 도쿄에서 찍은 사진과 먹은 음식 사진을 자랑스럽게 올리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후쿠시마 원전사고 지역 위로 매년 태풍이 지나간다.
태풍은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후쿠시마에서 내뿜는 방사능을 주변 지역으로 흩날리고 있다.
계절과 지역적 특성에 의해 여기저기로 부는 바람에서 한국 역시 안전하지 않다.
원산지가 불분명한 수산물들이 우리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일본의 사고지역과 별도로 한국의 원전 시설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따르면 부산의 암환자가 폭증하고 있다고 한다.
원전지역 주변의 방사능 수치도 알려진 것과 달리 매우 높다고 한다.
2017년이면 포화상태가 되는 방사능 폐기물을 버리기 위해 경주에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일명 ‘방폐장’)을 건설하고 있는데, 활성화 단층(지진 발생 가능 지역) 및 지하수 유입과 관련한 문제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이명박 정권에서 원전 수출을 하겠다며 해외 마케팅을 하고 다닐 정도로 원전(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맹신적인 정부는 ‘탈 원전’의 전세계적인 흐름조차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정말 만약에 북한에서 남한의 원전에 미사일이라도 쏜다면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저리가라 할 정도의 대 참사가 일어날 것이다.
방사능은 원소의 종류에 따라 반감기가 다른데, 생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스트론튬 90’은 반감기가 28년이고 ‘세슘 137’은 반감기가 33년 정도이며, 그 외에 ‘라듐’은 약 1,600년, ‘우라늄 238’은 45억 년으로 지구의 나이와 거의 같다.
우리 현세대 뿐 아니라 우리 후세대에 길이길이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인류의 멸종을 가져올 수도 있는 ‘핵무기’와 ‘원자력 발전소’ 문제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2014년은 참 시끄럽고 놀라운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마치 국가정책의 문제나 정치인들의 비리를 덮기라도 하려는 듯 연예인 관련 사건도 연이어 터지고, 세월호 및 유병언과 구원파 관련 사건은 ‘그 정도까지 시시콜콜하게 알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연일 쉬지 않고 방송에서 다루고 있다.
뒤이어 군부대 성추행과 폭행 및 사망사고 관련 기사도 연이어 터지고 있어 국민들은 ‘말세’라며 손사래를 칠 정도다.
 ‘사고를 사고로 덮기’, ‘여론 물타기’.
실제로 그런 의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시끄러운 사건사고가 많아서 정작 중요한 것들에 대한 관심이 흐려지고 있어 아쉽다.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문제’ 와 ‘국내 방사능 안전 상황’을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장 눈앞에 어떤 증상이나 문제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애써 모른척하며 넘어가고 있으나 모른 척 넘어가면 시간이 해결해 주는 문제가 결코 아니다.
지금 현 세대 뿐만 아니라 우리의 후세대들에게도 치명적인 골칫거리가 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공론화 하여 엄정하고 객관적으로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문제다.
그런데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들어선 아베 정권은 방사능 유출에 대해 은폐하고 국민들의 시선을 외부로 돌리려는 듯 뻔뻔한 ‘우경화’ 행보를 하고 있고, 방사능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다며 2020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했고, 개최지는 ‘도쿄(Tokyo)’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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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1부에서 본 자료들이 중복 편집되어 있어 내용이 많지 않다.
전체적으로 자료 조사가 약간 부족해 보이고 다소 자극적으로 편집이 된 경향이 있지만, 현재 일본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좋은 다큐다.

인터뷰 대상이 그리 많지 않고,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인터뷰가 없기 때문에 다큐의 내용처럼 당장 일본에 무슨 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전문가들이 얘기하고 있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쉽게 알 수 있듯이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 문제는 모른 척 간과할 사안이 아니다.
또한, 방사능에서 절대로 안전하지 않은 우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 사이 사건사고가 참 많이 일어났다.
그러나 그런 사건사고들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되는 문제지만, 방사능 문제는 시간으로 쉽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현세대에 문제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우리 후세대에 반드시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 있고, 인류 문명의 멸망과도 직결된 심각한 문제다.
어제 오늘 뉴스를 가득 채운 사건사고에 흥분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우리가 정작 시급하게 다루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을 해봐야 한다.


스크린샷 링크----------------------
1부 - 일본은 아프다 (2014.08.12)
2부 - 新 유랑시대 (2014.08.19)

관련 정보 및 뉴스들-----------------
방사능의 수명 -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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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원고 2014/10/24 07:29 # 삭제 답글

    가해자가있다는것이다..
    원전방사능세슘학살자 박근혜 이명박 한국국회..청와대..경찰..사법부.공무원 그리고 핵피아지지유권자 조용기와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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