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UP 83회
2014년 7월 30일 방영분.
이날 방송에서는 ‘분양형 호텔 재테크 계약’에 관한 내용과 국산 맥주에 대한 내용이 방영 되었다.
개인적으로 ‘맥주’ 관련한 내용이 관심 있어 보다보니 호텔 재테크 관련한 내용은 관심 있게 보지 않았는데, 뉴스의 내용을 토대로 간략히 정리한다.
1. 수상한 재테크 - 호텔 주인이 되시겠습니까?
호텔을 분양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미 건설된 호텔을 분양 받는 방법도 있고, 호텔을 건설하기 전에 투자자를 모으는 방식 등 다양한 것 같다.
이미 건설된 호텔을 분양 받은 경우에는, ‘이중 회계장부’를 만들어 회계 상 적자로 처리를 하고 투자자들에게는 호텔 수익이 적자라며 속여 수익을 중간에서 수익금을 빼돌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투자자들은 호텔의 내부 경영에 대해 알기 힘들기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 모의하여 수익을 가로채면 알 방법이 없다.
말 그대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다.
건설 단계에서부터 투자자를 모은 경우.
주변 부지에 대규모 스키장, 카지노 등이 들어설 거라고 광고를 해서 투자금을 모은다.
요즘 가장 ‘핫’하다는 ‘호텔 재테크’를 하겠다고 많은 사람들이 은퇴 자금 등을 투자했는데, 건설 도중에 시공사 및 시행사가 부도를 낸다.
부지는 폐허가 되고 분양자들의 돈 수백억은 땅속에 묻힌다.
2. 맥주 맛의 비밀 - 국산 맥주 만족하십니까?
“‘홉’은 맥주의 영혼이다.”
‘홉’은 쓴맛을 내는데, 홉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맥주 맛이 달라진다.
국산 맥주의 맛이 밍밍하고 톡 쏘는 맛이 나는 이유는?
‘홉’은 굉장히 비싸서 ‘금’이라고도 한다.
외국 맥주는 국산 맥주에 비해 홉이 2~3배 많이 들어간다.
답이 나왔다.
국산 맥주가 밍밍한 것은 홉을 조금 넣었기 때문이고, 홉을 조금 넣은 이유는 제조비를 아끼기 위해서다.
말 그대로 저질 맥주인 셈이다.
국산 맥주가 톡 쏘는 이유는 탄산을 넣었기 때문이다.
맥주 자체의 맛이 닝닝하니 그 허전함을 감추기 위해 마치 탄산음료처럼 탄산을 넣는 것이다. 외국 맥주는 특유의 쓴맛이 나는데, 국산 맥주의 신맛은 탄산 때문이라고 한다.
딸기가 들어가지 않은 딸기우유, 카카오 버터가 들어가지 않은 가짜 초콜릿에 이어 홉이 아주 조금 들어간 ‘짝퉁 맥주’인 셈이다.
홉의 함량이 얼마인지는 몰라도 소비자들은 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외국 맥주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국산 맥주를 ‘맛없다’며 마트에서 외국 맥주를 사 먹는 사람도 많고 홍대와 이태원 등에는 수제 맥주집이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맥주 업체에서는 ‘조사 결과, 국내 소비자들은 상쾌한 첫 느낌과 깔끔한 뒷맛을 선호합니다. 국산 맥주 맛의 특징은 소비자들의 선택의 결과입니다.’라고 변명한다.
자기 합리화가 소위 ‘쩐다’.
물론, 업체의 말처럼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대로 맥주 고유의 진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맥주 업체들이 값싸게 제조할 수 있는 ‘홉이 적게 들어간 맥주’를 ‘깔끔한 맛’이라며 지속적으로 광고를 내보내고, 소비자들의 맛을 왜곡해서 장사를 하고 있다고 밖에는 볼 수 없다.
‘치킨 + 맥주’. ‘치맥’은 치킨의 느끼함을 씻어내는 데에 탄산수 가득한 시원한 ‘한국식 맥주’가 궁합이 맞기 때문인데, 맥주의 허전함을 메우기 위해 소주를 타서 ‘소맥’을 만들어 먹고, 치킨의 느끼함을 ‘탄산음료’가 아니라 ‘한국식 탄산 맥주’로 씻어낼 수 있는 것도 일종의 ‘궁여지책’이랄까.
인터뷰한 외국인의 말마따나 소주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맥주는 왜 두 가지 브랜드에 밍밍한 맛뿐이더냐.
맥주는 탄산음료가 아니다.
점점 외국 맥주의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자기 합리화 식의 장사는 결국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다.
20140731-‘불만제로UP’ 분양형 호텔 재테크 실체 확인해 보니 ‘고양이에 생선 맡기는 꼴’
20140731-불만제로 맥주 순위, 1위는 체코… 국산 맥주는 최하위 -시큼한 맛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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