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밤에 기타 프렛을 갈다가 2번 줄이 끊어졌다.
버징이 심했는데, 기타 줄을 교체하니 버징이 전혀 나지 않았다.
기타 줄을 구입해서 1번 줄도 교체를 했더니 버징이 없다.
지난 1월 초에 1번 줄을 새 줄로 교체를 했으니, 기록상으로는 대략 7개월 정도 사용한 셈이다.
기타 치는 것이 숙련이 되고, 브리지에서 기타 줄이 꺾이는 부분에 전선 피복을 끼워 놓으면 기타 줄이 잘 끊어지지 않는다.
패스트프렛(Fast Fret) 같은 윤활제를 바르며 관리를 잘 하면 비교적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기타 줄이 끊어지지 않더라도 기타 줄이 녹이 슬면서 얇아지기 때문에 튜닝이 잘 맞지 않고 떨림이 고르지 않아 연주하기가 곤란해진다.
1,2,3번 줄은 기타를 많이 친다는 전제하에 2~3일만 지나면 코팅이 벗겨지기 시작해서 2주 정도 지나면 코팅이 거의 다 벗겨진다.
이후 급속히 녹이 슬기 시작하고 떨림이 부정확해지기 시작하는데, 관리를 잘 하면 그런대로 계속 사용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음이 맞지 않고 자체 떨림이 생겨 버징이 날 때와 같은 떨림 소리가 발생하여 계속 사용하기는 곤란하다.
튜닝기에 연결해 보면 줄을 튕겼을 때 음이 정확히 가운데 오지 않고 위아래로 부정확하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때가 되면 기타 줄을 교체할 때가 되었다는 신호로 보면 된다.
음이 맞지 않는 것은, 각 프렛 위치 별로 음이 정확하지 않게 되어 넓은 음역대를 사용하는 프레이즈를 연주할 때 일부 프렛에서 부정확한 음이 발생한다.
3번 줄은 비교적 두꺼워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1,2번 줄은 가장 얇기 때문에 더 빨리 문제가 발생한다.
기록상으로 보면 대략 6개월 정도 까지는 사용할 수 있기는 한데, 여름이 끼어 있으면 습해서 기타 줄이 더 빨리 녹이 슬기 때문에 교체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
4,5,6번 줄은 와이어가 감겨 있어서 녹이 덜 슬고 튜닝도 잘 맞는 편이지만 소리가 무뎌지기 때문에 음이 정확하고 선명한 소리를 원한다면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빠르면 1달 단위로 늦어도 2달 단위로 6개 줄을 모두 교체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어니볼 세트가 2개 더 있는데, 1,2,3번 줄 교체용으로 낱개로 구입한 저가 기타줄로 교체를 했다.
낙원상가에서는 외국산 정품도 500원이면 구입을 하는데, 이곳에서는 세고비아 제품인데도 천원을 달란다.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