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다큐공감 64회 - 땟골의 까레이스키 (2014.07.29) TV_etc

2014년 7월 29일 방영된 다큐공감 64회 ‘땟골의 까레이스키’.

역사적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정확한 내용을 알기 힘들지만, 대략적인 서술을 해본다.
‘카레이스키’는 ‘고려인’을 뜻한다. 즉, 한국인 동포들이다.
일제 시대에 가난을 견디지 못해 중국 쪽으로 넘어간 사람들, 독립 운동을 위해 만주로 넘어간 사람들, 연해주에 살다가 소련의 영토 편입으로 인해 발이 묶인 사람들, 일제에 의해 강제 징용된 사람들이 한국 영토의 북방지역 및 접경 지역에 다수 살고 있었다.
스탈린의 이주정책으로 이들은 중앙아시아 및 유럽으로 강제 이주 되어 살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한국은 해방이 되었지만, 중앙아시아와 유럽 각 지역으로 흩어진 동포들은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여전히 한국 정부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다.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
주민 10명 중 한 명이 외국인.
그곳에 카레이스키 2000여 명이 모여 사는 ‘땟골 마을’이 있다.
‘땟골’은 선부동의 옛 지명이라고 한다.

이 방송에서는 그저 그들이 땟골에 모여 살고 있고, 얼마나 힘겹게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에 그치고 있어 아쉽다.
방송 내용만 봐서는 정확히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은데, 정부에서 조성한 ‘고려인 정착촌’이 아니라 고려인들이 여전히 외국 국적인 상태로 일자리를 찾아 한국에 와서 서로 같은 러시아 말을 쓰는 ‘까레이스키’라는 공통점 때문에 하나 둘 모여 살기 시작해서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들도 한국말을 쓰기는 하지만, 현대 한국어와 차이점이 많아서 의사소통이 쉽지 않다.
한국말을 잘 하는 사람들은 안산이 아니라 전국 각지로 일자리를 찾으러 간다고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한국말로 의사소통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모여 살기 시작한 것 같다.
야학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낮에는 공장에 가서 일한다.
부모가 먼저 한국에 오고, 돈이 좀 모이면 아이들을 데려와 함께 살기도 한다.
하지만,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주로 집에 혼자 있는 경우가 많고 친구가 없어 외롭다.
같은 고려인들 아이끼리 모여 축구단을 만들어 열심히 축구를 한다.

‘야학’에서 한국어를 배운다는 것으로 보아 별도의 정부 지원이 없다.
야학에서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자원봉사자이기 때문이다.
다문화 가정(결혼 이주 여성)에 대한 지원보다도 훨씬 지원이 없으며, 마치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하는 것 같다고 한다.
외국인 노동자 취급을 받으니 의료 혜택도 있을 리가 없다.
이들도 병원 치료를 받으면 외국인처럼 비싼 병원비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병원에 잘 가지 못한다.
의료봉사자들이 무료 진료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보니 이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정부의 지원 정책이 전혀 없고, 오직 자원봉사자들과 민간단체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쟁이 끝났으면 해외로 강제 이주된 동포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닐까.
다문화 시대에 접어들어 결혼 이주 여성과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탈북민에 대한 지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까레이스키에 대한 어떤 지원 정책도 내놓지 않고 있는 정부의 행태가 안타까울 따름이다.


KBS 다큐공감 '땟골의 까레이스키' 정보 및 다시보기(로그인 필요)

20070224-“까레이스끼의 눈물을 잊지 맙시다” 
20140729-국내 고려인 최대 거주지 안산 땟골마을
20140729-안산 ‘땟골 마을’ 고려인들의 마음 속 이야기…KBS1 ‘다큐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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