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박2일 (2014.07.13) - 선생님 올스타 TV_etc

전국 각 지의 현직 선생님 몇 분을 모아 함께 1박2일 여행을 떠나는 설정의 방송이었다.
이번 주에 두 번째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

위 장면은 17×28 을 쉽게 암산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모습이다.
17×28 로 암산을 하려면 복잡하기 때문에, 뒤의 28을 30-2 로 치환하여 (17×30)-(17×2)=510-34=476 으로 계산하면 쉽다는 설명이다.
이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

‘교권(敎權) 추락’의 시대다.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려다가 오히려 교권이 추락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였다.
물론, 옛날처럼 가혹한 처벌과 사심이 담긴 폭행은 없애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교육’에 대한 진지하고 깊은 고민 없이 단순하게 결정된 방침들은 교사들의 인권을 보호하지 못하고 권위마저 떨어뜨리고 있다.

동네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소문난 모 지역의 중학교 선생으로 재직 중인 친구가 있다.
몇 년 전에 만났을 때, ‘요즘 아이들 가르치기 힘들지?’라고 물으니 ‘아니야! 우리 얘들이 얼마나 착한데!’ 라며 모범답안 같은 대답을 했다.
착한 선생님도 있고 나쁜 선생님도 있다.
착한 학생도 있고 나쁜 학생도 있다.
그리고 착한 학부모도 있고 나쁜 학부모도 있다.

경제가 어렵고 현재 일하고 있는 일자리도 불안한 현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선호하게 되면서, ‘교사’ 와 ‘공무원’이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취업에 성공해서 일을 시작하게 되지만, 교육 현장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공무원들의 근로 여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교권이 추락하는 요즘 시대에 선생님들을 모셔 와서 그들을 존중해주는 모습은 참 보기 좋다.
‘권위적인’ 구시대의 선생님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친근히 다가가고 아이들이 잘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선생님.
지난 방송에서는 그런 진지한 고민의 흔적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가진 ‘선생님’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여느 보통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는 친근한 모습을 담아내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다.
이 방송을 통해 현 시대의 교육자 상을 잘 담아낸다면 공익적인 역할을 훌륭히 한 것이 아닐까.
아무튼 설정이 참신했고, 좋은 반향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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