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문득 달력을 봤더니 18일이 초복이다.
마트(홈플러스)에 미리 다 포장이 된 삼계탕이 있지 않을까 싶어 검색을 해봤더니 있기에, 직접 가서 구입을 해봤다.
어디에 있는지 몰라 한참 찾다가 직원에게 물으니 구석의 고기류 코너에 있다고 한다.
17일 부터 23일 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사람들이 많이 구입을 하는지 전시된 물건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반마리백숙용(500g), 일명 ‘반계탕’ 이 5,900원이다.
두 개를 샀는데, 두 개 합친 가격이 요즘 치킨가게에서 파는 치킨 가격과 거의 같다.
다 먹지 못할 것 같아서 하나는 나중에 먹기로 하고 하나만 끓였다.
식당에서 파는 삼계탕은 1만원~1만 5천 원 정도로 꽤 비싸다.
비싼 가격은 둘째 치고, 평소 먹는 음식량이 많지 않은 사람은 백숙 한 마리를 다 먹기에는 양이 많다.
일명 ‘반계탕’이라 불리는 반 마리 백숙을 파는 곳 식당도 있는데, 옛날에 사 먹었을 때의 가격이 8천 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백숙을 먹을 상황이 안 되는 사람들은 치킨을 시켜서 먹기도 하는데, 요즘 치킨 가격이 삼계탕 가격에 육박하기 때문에 뭔가 억울하다.
마트에서 팔기 때문에 뭔가 부실할 것 같은 걱정도 되지만 5,900원에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가격대비 만족도는 좋은 편.
나처럼 식사량이 적은 사람은 ‘반계탕’만 먹거나 밥 1/3 공기를 추가로 먹으면 적당한 정도다.
식사량이 꽤 많은 일반인이라면 약간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조리 방법은 간단하다.
적혀 있는 조리법은, 물을 1~1.5리터 넣고 한약재와 찹쌀이 들어 있는 재료를 먼저 넣고 30분 정도 끓인 후, 닭을 넣고 30분~1시간 정도 끓이면 된다고 한다.
조리법에 나온 대로 하지는 않고 대충 짐작으로 조리를 했다.
가스레인지 불 조절은 처음부터 약하게 놓고, 물은 대충 냄비 반 정도 넣고 재료를 바로 넣어 25분 정도 끓였다.
닭을 넣으니 약 2/3 정도 잠기는데, 푹 잠기지 않았지만 일단 끓였다.
25분 정도 끓이다가 뚜껑을 열고 닭을 뒤집었다.
그리고 다시 20분 정도 끓여 마무리.
뚜껑을 닫아 놓으면 뜨거워진 공기에 의해 익기 때문에 굳이 중간에 뒤집지 않아도 상관은 없을 것 같다.
별도의 양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기 맛은 아무런 간이 배어 있지 않았다.
식당에서 하던 것처럼 작은 접시에 소금을 담아와 찍어 먹었다.
평소 먹었던 닭백숙과 별반 차이가 없다.
고기가 다 익기는 했지만, 좀 더 오래 끓이면 살이 더 부드러울 것 같다.
이 정도 가격에 간단한 조리 방법으로 백숙을 먹을 수 있으니 참 편한 세상이다.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