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 인성교육과 함께 국어 맞춤법 교육도 정규과정에 넣었으면 좋겠다. Dictionary

올해부터이던가, 글을 작성할 때 한글 프로그램을 거쳐서 맞춤법을 교정하고 있다.
그전에는 떠오른 생각을 바로 적고 따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언제부터인가 포털사이트 등에 달린 댓글을 보면 맞춤법이 엉망인 것이 안타까웠는데, 나 역시도 맞춤법에 맞지 않는 글을 쓰고 있었다는 생각에 맞춤법에 맞는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의 안 좋은 글쓰기 버릇 중에는 구어 및 비속어가 많은 점과 쉼표를 많이 쓰는 버릇이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말하는 것처럼 글을 쓰게 되면 아무래도 구어체를 사용하게 되고 비속어도 많이 들어가게 된다.
구어체로 글을 쓰면 마치 실제로 말하는 것처럼 친근함은 있지만, 맞춤법에 맞지 않거나 사전에 없는 말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약간 딱딱해지는 느낌은 있지만 구어체 보다는 문어체에 가깝게 글을 쓰려고 하고 있다.
쉼표를 많이 쓰는 것은 문장이 길어지고 내용이 복잡할 때, 내용이 뒤섞이지 않고 의미가 정확히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 내 나름대로 구상한 방법이다.
보통 문법에 맞게 작성된 문장은 한 문장 안에 쉼표가 하나 있거나 혹은 많아야 두 개 정도를 사용하고 있고, 같은 자격의 어구를 여러 개 나열하는 경우에 쉼표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쉼표(반점)를 어떻게 쓰는 것이 정확한 사용법인지에 대해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아래의 링크에서 사용법을 살펴보자.

문장기호 중 쉼표(반점)의 사용법

내용에 따르면, 내가 사용하는 방식처럼 한 문장 안에서도 문맥의 흐름상 끊어 읽어야 할 경우에는 쉼표를 여러 번 사용하기도 한다고 하고, 큰 이야기 속에 다른 이야기가 끼어 들어오는 경우에도 쓴다고 하니 아주 틀리게 사용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한국말은 누구 말마따나 주어와 술어를 마구 뒤집기도 하고 이야기 중간에 다른 이야기를 집어넣어 스토리의 반전을 주기도 하는 등 상당히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내가 한 동안 사용하던 방식처럼 한 문장 안에서 쉼표를 여러 번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쉼표를 많이 사용한 것은 문맥을 의미가 정확히 전달되도록 적절히 끊어줌으로써 전달하려는 의미를 정확히 표현하고 오해를 줄이려는 시도였지만, 쉼표가 너무 많이 있어서 어색하게 느껴질 때도 있고, 쉼표를 사용해서 구분을 해도 의미 전달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쉼표를 사용하기 보다는 의미가 정확히 전달되도록 문장 자체를 잘 다듬고 간결하고 명확하게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작성하고 있는 글은 맞춤법을 교정하고 등록하지만, 예전에 등록한 글의 개수가 많아서 예전 글까지 모두 확인하여 수정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많이 읽히는 글만 간간히 수정하고 있다.
부끄럽기는 하지만, 예전에 작성한 글들은 일단 그대로 방치하기로 했다.

각종 웹사이트에 등록된 글이나 포털사이트 뉴스에 달린 댓글을 보면 자신의 생각을 적절한 글로 표현하는 기술이나 글 속에서 느껴지는 작성자의 인품이 수준 이하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간혹 입바른 소리를 하는 글의 경우에도 맞춤법이 틀린 부분이 보이면 오히려 신빙성과 신뢰도가 떨어진다.
나 역시도 맞춤법이 틀린 글을 많이 썼었고 동창 중에서 그런 부분을 지적한 경우도 있었으나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지내왔다.
돌이켜 보면, 그 친구가 나의 글쓰기 수준을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했을까 싶다.

나름대로 ‘어떻게 글을 쓰는 것이 읽기에도 좋고 의미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쉼표를 많이 쓰기’ 외에 ‘문장이 끝나면 바로 다음 줄로’ 넘기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책에서는 한 문장이 끝나서 마침표를 찍더라도 단락이 끝나기 전에는 그 뒤에 계속 이어 쓰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방식으로 쓰여 진 글을 읽기가 상당히 불편하다.
단락이 길어지면 글을 쫒아가다가 잠깐 다른 생각을 하거나 한눈을 팔면 어디까지 읽었는지 찾기가 힘들고, 문맥이 말하려는 의도가 헷갈리기 시작한다.
이해하기 쉽게 쓴 글은 길게 붙여 쓰더라도 읽으면서 바로바로 이해가 되겠지만, 글쓴이의 문장력이 떨어지거나 또는 굳이 쉽게 쓰려고 하지 않은 글일수록 읽기가 힘들어진다.
내가 쓰는 방식처럼 한 문장이 끝나면 바로 다음 줄로 옮기는 방식으로 글을 쓰면, 문장의 길이가 들쑥날쑥 해서 외형적으로는 예쁘게 보이지 않지만, 호흡이 짧아져서 한 문장씩 이해하기에 좋다.
물론, 이렇게 글을 쓰더라도 간단명료하게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써야 읽는 이가 편하다.
국어 전문가들이 오늘도 여전히 국어 맞춤법과 올바른 국어사용을 위해 수고를 하고 계시겠지만, 언어는 계속 발전하는 것이고 사용자들이 변화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라 본다.
내가 원하는 것은 간단명료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다.

개인주의와 경쟁중심의 교육이 만연한 가운데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는데,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는 맞춤법에 맞지 않는 글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점도 공론화 되었으면 좋겠다.
고등학교까지의 정규교육 과정에 국어 교육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한국인으로써 한국에 살아가면서 맞춤법은 제대로 알고 지키면서 사용해야 하지 않겠나 싶은데, 적어도 한국어를 한글로 정확히 표기하는 기초적인 맞춤법에 대한 교육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초등학교에서나 한글 맞춤법을 조금 공부하다가 중학교 때 부터는 입시 위주로 공부를 하게 된다.
좋은 학교 진학을 위해 주로 영어·수학에 치중하고 있고, 대학 이후부터는 주로 영어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한국이 좋아 찾아오는 외국인과 이주 노동자, 결혼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한국어능력시험’, ‘국어능력인증시험’ 등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데, 한국어 능력시험을 공부하는 그들이 오히려 한국인 보다 맞춤법을 더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다.

한국인으로써 한국어는 능숙하게 구사하니 굳이 배울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것 같은데, 현실은 대다수의 한국인이 한국어 맞춤법조차 정확히 구사하지 못한다.
공교육의 문제를 따지자면, 국어뿐만이 아니라 다른 문제도 많다.
체육·미술·음악 등의 예체능 과목이 경시되고 있고 윤리·도덕 과목 같은 인성교육 과목이나 국어 및 역사 과목이 마치 '쓸데없는' 과목처럼 인식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되기 이전에 ‘기본적인 소양과 인성을 갖춘 아이’로 키우는 것이 공교육의 기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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