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어뎅) 두부찌개'는 이름 그대로 어묵과 두부를 주재료로 하는 간단한 찌개다.
재료를 한 번에 다 넣고 끓여도 되기 때문에 상당히 쉽다.
재료가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어서 보기에도 좋고, 두부와 어묵을 많이 먹게 되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에도 좋다.
두부와 어묵 등은 육 고기와 생선 등을 자주 먹기 어렵거나 요리를 하기 귀찮은 경우 손쉽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요리 방법은 집집마다 다르기 때문에 원론적으로는 그냥 자기 입맛에 맞게 요리를 하면 된다.
대체로는 멸치로 육수를 만들고 다시다를 넣어 간을 맞추는 경우가 많겠는데, 다른 방법으로도 간을 맞출 수 있다.
찌개용의 넓은 냄비에 긴 어묵 7~8개를 각 4조각으로 잘라 넣고, 두부 반 모, 양파 1개, 간장 두 큰 술을 넣어 끓이면 된다.
기호에 따라서 팽이버섯, 호박, 표고버섯, 대파, 콩나물 등을 넣어도 된다.
잡다하게 많이 들어갈수록 영양섭취에 더욱 효과적이다.
재료 종류에 따라서 딱딱한 재료를 넣을 경우 먼저 넣고 익힐 필요가 있기는 하지만, 대충 한 번에 다 넣고 푹 익혀도 상관없다.
어묵 7~8개를 넣으면 대략 3~4인분이 되는데, 두 사람이 먹는다면 두 끼니를 먹거나 아니면 밥을 조금 먹고 어묵을 많이 먹으면 된다.
한 끼에 간단하게 먹으려면 양을 줄일 것.
양파는 크기가 큰 경우 반만 넣고, 작으면 한 개를 통으로 잘라서 넣는다.
양파는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기 때문에 요즘처럼 양파 가격이 쌀 때 많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양파를 너무 많이 넣으면 단 맛이 강해져 간의 균형이 깨지고 국물이 약간 진득해져 깔끔한 맛이 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적절히 넣는다.
간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간장을 넣었어도 상당히 심심하기 때문에 다진 마늘 반 큰술, 맛소금(혹은 굵은 소금) 1/4 큰 술, 고춧가루 한 큰 술 등을 적절히 조절해서 넣으면 대충 간이 된다.
다시다 가루를 넣거나, 라면 스프 1/4 정도를 넣어도 쉽게 진한 맛을 낼 수 있다.
매운 맛을 더 내려면 고춧가루를 조금 더 넣거나 라면 스프를 더 넣는 방법도 있다.
아래의 사진에서는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끓였다.
다진 마늘을 너무 많이 넣으면 마늘 맛이 너무 강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 고춧가루를 너무 많이 넣으면 텁텁해질 수 있다.
심심한 맛이 싫다면 차라리 소금을 약간 더 넣는 게 깔끔하다.
어묵 종류 중에 약간 매콤하거나 아주 매콤한 것이 있는데, 어묵 자체가 매콤하면 간을 덜 해도 쉽게 맛이 나기 때문에 간을 맞추기 훨씬 수월하다.
보다 쉽게 간을 맞추고 진한 맛을 내고 싶다면, 고추장을 넣거나 쌈장 혹은 된장을 반 숟가락 정도 넣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깔끔한 매운 맛을 원한다면 간을 덜하고 청량고추 1~2개를 잘라서 넣으면 좋다.
약간 기름진 느낌이 좋다면 들기름 아주 조금 넣어 보는 것도 괜찮겠지만, 어묵 자체에 약간 기름기가 있기 때문에 그냥 끓이는 것이 담백하다.
더욱 깔끔한 느낌을 원한다면 상추나 배추 두어 조각을 함께 넣어 끓이면 뒷맛이 깔끔해진다.
학교 앞 분식 느낌을 내기 위해 달걀을 별도로 삶아 두었다가 반씩 쪼개어 찌개에 넣으면 영양 섭취에도 좋고 보기에도 좋겠다.
맛도 중요하겠지만 아무튼 중요한 것은 어묵과 두부를 많이 먹어 단백질 섭취를 용이하게 하는 것.
관련자료:
어묵 (강릉 음식물) [fish paste, 漁묵]
어묵(두산백과)
성인병을 예방하는 양파

어묵, 두부, 양파, 간장, 소금 등을 한 번에 다 넣고 끓인다.

이런 찌개에는 고추를 넣지 않는데, 넣는 재료는 취향에 따라 마음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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